1년전 일베를 하나의 미성숙한 사람들이 일탈과 같은 장소라고 생각도 했었습니다.
걍 그들끼리 똥을 싸던 어쩌던 간에 무시하는게 능사라고 생각했죠..
저도 그렇게 생각했구요. 문제는 그들의 숫자가 점점 늘고 있고 양지로 나오고 있다는 것일 겁니다.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미디어노출이 되면서 그들은 그 걸 어느정도 성과로 여기고 있고 하나의 자부심으로 여기며 자위질을? 하고 있습니다.
일베가 자체정화가 안되는 사이트라는 건 다 아실 겁니다. 그리고 약 98 퍼센트의 유저들이 사이트 안에 흐르는 "정론"과 정치적색깔을
아무런 의심없이 맞다고 느끼고 있고, 미디어에서 까더라도 지내들끼리 더 똘똘뭉치고 있다는 겁니다.
저는 그런점에서 일베를 흡사 갈라파고스 섬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제는 일베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이 있다는 겁니다. 저는 그걸 현 정부혹은 새누리당이라고 단정짓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일베혹은 소위 자칭 애국보수들이 현재 벌이는 행동은 박정희와 전두환 시대의 관제시위를 보는 것 같애서 말이죠.
관제시위는 말그대로 정부에서 자신들의 정치적행보를 위해 벌이는 쇼 아닙니까 ?
민주화 이후 관제시위가 없어진 이후 그들은 어쩌면 관제시위의 필요성을 느끼고 다른 컨셉으로 부활시킨게 아닐까? 하는 의심을 해봅니다.
그들에게 일베는 어쩌면 좋은 소스가 이겠죠..
주저리 주저리 썻는데 제가 말하고 싶은건 이건 어디까지나 진보와 보수의 싸움이 아닙니다.
상식과 비상식의 싸움입니다.
대한민국과 독일이 다른 점은
독일의 보수는 과거 나치시대의 과오를 미화하지 않고 있는 사실그대로 받아들이고 후세에 교육시키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자칭 애국보수가 과거 독재정권에 대해 보는 시각은 말하지 않아도 잘 아실겁니다.
대한민국은 민주화가 되었고 민주공화국이지만 아직도 현대사때문에 "전쟁" 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게 이승만과 박정희 그리고 전두환의 유산이고 앞으로 우리가 극복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일베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 걸까요 ?
저는 대한민국이 진정 민주공화국이 되지 않는 이상 일베와 애국보수는 자신들의 세를 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기고만장 하겠죠.... 저는 그렇기 때문에 맞불해야 한다고 봅니다.
일베가 지향하고 있는 것이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고 무엇보다도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연대해서 그들을 규탄해야 합니다.
일베나 애국보수들이 소란스럽게 하는 곳마다 반대시위를 벌일 각오도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어쩌면 무관심이 그들을 더 성장하게 하는 비료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