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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isa_516022
    작성자 : ukari
    추천 : 0
    조회수 : 366
    IP : 121.66.***.218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4/05/23 21:14:24
    http://todayhumor.com/?sisa_516022 모바일
    당신은 희망입니다.
    가슴아픈 나날입니다.
    세월호의 침몰과 그 이후,
    이 나라와 시스템이 가진 더러운 모습들이 만천하에 들어나고 있습니다.
    당신이 계시던 시절, 너무나 당연한 것 같았던 것들이
    지금 먼지가 되어 사그라지고 있습니다.
     
    나는 당신이 어리석다고 생각했습니다.
    정치란 사랑과 같아서 밀고 당기며, 애태우며
    타협하고 거리를 재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저 우직하게 상식을 말하는 당신은 분명 옳았지만,
    정치를 모르는 사람이라 생각했습니다.
     
    나는 당신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싫지도 않았지만, 내게 당신은 한국의 대통령이었고,
    나는 정치에 아무관심도 없었습니다.
    때문에 당신과 나의 삶은 하등관계없는 남이라 여겼습니다.
     
     
    네 제가 당신을 죽였습니다.
    이명박이 대선에 오를 때, 나는 될사람이 없다는 이유로 투표하지 않았습니다.
    저의 친우는 이명박이 정말로 운하를 팔지 궁금해서 이명박에게 한표를 주었다고 했습니다.
    저의 어머니는 이명박이 한국경제를 살려줄 거라는 생각에 한표를 주었다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한표를 행사하지 않은 제가 당신을 죽였습니다.
    그 귀중한 한표를 장난처럼 투표한 우리가 당신을 죽였습니다.
    그 귀중한 한표를 정의를 버리고 투표한 우리가 당신을 죽였습니다.
    우리가 뽑은 이명박은 당신의 명예를 죽이고, 인간관계를 죽이고, 이윽고 당신의 등을 떠밀었습니다.
     
    돌이켜보면 당신이 계시던 그 청와대는 정말 한국적인 장소였습니다.
    햇볕이 내려쬐는 청와대는 시골기와집처럼 익숙하고,
    당신께서 웃고계신 모습을 떠올리는 곳이었습니다.
    당신의 존재는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다는 희망이었습니다.
    비록 지금은 지역감정과, 학연과, 남여차와 세대차와 있는자 없는자의 갈등으로
    정의롭지 못하고, 불의가 존재하지만,
    언젠가는 상식이 통하고, 정의가 살아있는 대한민국을 그릴 수 있다는 희망이었습니다.
    당신이 하늘로 춤추며 올라간 그날...
    우리의 희망도 하늘로 망연히 흩어진듯합니다.
     
     
    당신이 안계신 5년간, 우리는 수없이 패배했습니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회에서 우리는 그야말로 나약한 촛불에 불과했습니다.
    달조차 뜨지 않는 암흑속에서 촛불은 바람앞에 힘없이 꺼져버렸고,
    시위와 농성에 그들은 물대포와 컨테이너벽으로 답해왔습니다.
    대화도 없고, 논의도 토론도 없이, 그들은 나라를 제멋대로 주물렀습니다.
    이들의 비호아래 대기업들은 연일 역대최고매출액을 갱신하며 성장했고,
    낙수는 그야말로 풀잎에 맺힌 이슬에 수십수백의 개미때가 몰려든것과 같았습니다.
     
    암흑과 같았던 5년이 지나 치뤄진 대선에는
    문재인 후보와 독재자의 망령이 격돌하였습니다.
    나는 문재인 후보에게 당신에의 희망을 실었습니다.
    지난 암흑과 같은 5년을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 믿었습니다.
    적은 어리석고, 치졸하였으며, 도덕적으로 더러웠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우리의 패배였습니다.
    나는 절망했고, 한동안 식음을 전폐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나는 당신을 추모합니다.
     
    당신은 참 이상한 사람입니다.
    사회가 망가지고 부서지고, 힘들어질 수록,
    당신에의 그리움이 사무칩니다.
    당신의 이름만 들어도 나는 가슴이 먹먹해지고,
    당신의 이름만 보아도 정의에의 갈망이 커져만 가고,
    당신은 내 안에서 점점 커져갑니다.
    나는 당신의 이름을 부를 자격이 없어서,
    정의로운 미래를 향한 희망을 담아
    나는 남볼래 당신을 희망이라 부릅니다.
     
    이 땅에 다시 정의가 되살아나고,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고,
    이 먹먹한 가슴이 뚫리는 날.
     
    나는 비로서 당신의 이름을 부르겠지요.
     
     
    당신의 이름은 희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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