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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스치듯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4-04-22
    방문 : 239회
    닉네임변경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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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차단해제
    게시물ID : sisa_512414
    작성자 : 스치듯
    추천 : 5
    조회수 : 626
    IP : 182.218.***.130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4/05/15 07:29:22
    http://todayhumor.com/?sisa_512414 모바일
    도올 김용옥 선생의 긴급성명을 다시 한번 들었습니다.

    전 정치적 사람입니다. 
    그래서 은근히 왕따도 많이 당하였습니다.
    친한 친구에게도 부X친구에게도 공감 얻을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침묵을 강요당하기 일쑤였습니다. 

    하지만 이젠 아닙니다. 
    아니 못하겠네요. 
    억울하고 불쌍해서입니다. 

    어린 아이들이.. 못다핀 아름다운 청춘의 꽃봉오리를 머금은 채 스러져간 동생들이 불쌍해서 이대로 못있겠네요. 

    언제부터 우리가 이렇게 나약했습니까?
    언제부터 우리 사회가 이렇게 무정했습니까?
    언제부터 우리가 정의로운 외침을 주저했습니까?

    언론과 검찰은 유병언 개XX와 구원파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린 이미 알고 있지 않나요?
    그들이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을 것이란 막연한 추측 뿐만 아니라 
    꿈많은 고등학생들을 손놓고 바다에 놓아버린 그 괴물의 정체는 
    바로 우리 대한민국 시민이란 것을...

    제가 대학에 들어와 첫 1년은 YS의 실정에 대한 항의로 서울시내를 뛰어다니느라 보냈습니다.
    그 다음 1년은 외국인노동자 유입에 대한 항의가 추가되어 외치며 뛰어다녔습니다. 
    그땐 몰랐습니다. 그것이 새로운 사회의 시작인줄...
    군대 훈련소에서 IMF 소식을 들었습니다.
    교관이 '니들 IMF 아냐' 라고 물었을 때 
    나름 사회지식이 풍부하단 저는 뜬금없이 갑자기 그 얘긴 왜 꺼내지? 라며 궁금했습니다.

    그날 저녁 조교실 청소를 하다가 책상위에 놓여진, 
    몇 주만에 보는 활자체에 흥분하며 정신없이 곁눈질로 읽어내려간 기사는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한국이 IMF에 구제금융을 이미 신청하였고 그날 신문엔 그 요청을 받아들였다는 기사였었습니다. 

    제 군생활은 말그대로 전형적이었습니다. 다른 분들과 다를바가 없었지요.
    그러나 제대하니 사회는 천지개벽해 있었습니다.
    외노자가 흔해졌고 그와 비례하여 명예퇴직당한 저희 아버지 또래는 사회에 넘쳐났습니다. 

    전 외노자가 제 아버지를 내 쫓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그들의 자리가 있고 저희 아버지는 나름의 자리가 있다고 굳게 믿습니다.
    오히려 외노자가 한국사회의 빈자리를 메꿔준 나름의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분노한 것은 외노자, 제 아버지를 우리 사회가 공장의 부품으로 여긴다는 것이었습니다.
    사람을 언제든지 갈아치울 수 있다는 사회의 얄팍한 생각에 전 화가났습니다. 

    제대하고 학교로 돌아오니 그것을 신자유주의라고 부르더군요. 
    규제완화, 정부의 양적, 질적 축소지향화, 민영화, 비정규직화 등등 모든 것을 그 한마디(신자유주의)로 대체하더군요. 
    허나 중요한 것은,
    신자유주의의 가장 핵심은 바로 사람에 대한 도구화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가발전? 좋죠. 허나 국가발전을 왜 이룹니까. 
    선진국을 왜 추구할까요? GDP? GNP? 지니계수? 이 딴 것을 왜 추구할까요?
    다들 아시겠지만, 바로 국민 삶의 개선을 위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 도구가, 삶의 개선을 위한 방법이 신자유주의라고 외치며 선전하면서 결국은 시민들을 구렁텅이로 몰아냈습니다. 
    국민을 언제든지 버릴 수 있는 일개 부속품으로 보면서 그것이 진정 그 '부속품'을 위한 것이라고 외치다니....

    60-80년대를 국가발전에 이바지한 우리 아버지, 삼촌들은 명퇴를 당하고 일부는 폐지를 줍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짓을 국가발전을 위한 것이라며... 국민을 위한 것이라며... 신자유주의를 들이대며 우리한테 강요했습니다.

    신자유주의는 세월호에도 여실히 드러납니다.
    비정규직인 계약직 선장이 400명이 넘는 승객들의 생명을 책임졌으며,
    규제완화를 핑계로 국민의 안전은 도외시한 채 선박연령을 대폭 늘였고,
    국민안전이란 근대국가의 의무를 무시한채 관피아와 선주들의 대리인들이 득실거리는 단체를 세워 선박의 안전을 내팽겨쳤으며,
    해양경찰이라는 구조임무를 띤 공적 조직이 있음에도 그들은 모 민간업체에게 구조의무를 떠넘겼습니다. 
    승무원들은 경영효율화와 이익극대화를 이유로 안전교육은 고사하고 본선을 위험이 빠뜨릴 수 있을 정도로 과다화물적재를 심심치 않게 강요당했습니다.

    유병언은 나쁜 놈입니다. 아직 제대로 실체가 밝혀지진 않았지만 정상적으로 부를 쌓아온 모범적인 기업가가 아닌 것은 분명합니다.
    허나 유병언과 세월호 침몰과 구조과정의 부실은 그 연관관계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섣부른 판단은 하지 않고자 합니다. 
    나중에... 정확한 조사와 수사를 통해 그 연관관계가 밝혀진다면 
    그 때 욕하고 책임을 물어도 늦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허나 지금 어떠합니까.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세월호의 책임=유병언=구원파라고 여겨집니다. 
    여러분이 사고를 내면 예를들어 교통사고를 내면, 여러분 세무조사를 비롯해 비자금조성여부까지 조사가 들어옵니까?
    사고의 원인결과를 파악하여 세무조사까지 들어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만, 지금으로서는 정부의 행태가 근거없는 것이라 느껴집니다. 
    비록 많은 증언이 있지만, 아직 세월호를 꺼내지도 못했기에 사고원인을 100프로 확신하지 못하는 단계이지 않습니까.

    물론 앞서 밝혔듯이 수사하면 추악하고 더러운 부분이 밝혀지겠지요. 
    유병언의 치부는 그 자체로 문제가 아니라 그것이 세월호의 사건과 얼마나 연관이 있는지가 현재로서는 중요한 판단지점이라 생각됩니다. 
    세월호를 건져내지도 않은 지금 상태에서 유병언에 대한 언론과 검찰의 행태는 언제든지 뒤집어질지도 모를 꽃놀이패라고 생각됩니다.
    너먹고 나먹고이기에 바둑'패'이고, 권력은 언제나 박근혜정부 그들에게 있기에 주도권은 그들에게 있기에 '꽃놀이'패지요. 
    시간만 끌면 그만입니다. 

    저는 좀 더 근원을 보자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인과관계를 섣불리 예측하기보다는 
    과연 우리 사회의 병폐가 무엇인지,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묻고자 합니다. 

    전 단언컨대 신자유주의가 이번 참사의 근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효율성과 이익극대화란 미명하에 인간에 대한 존중은 내팽겨친 우리 한국사회에 너무나도.... 지극지 당연한 귀결이라 고백합니다. 

    우린 너무나 무관심했습니다.
    대학교 청소부 아주머니들이 쪽방에 모여앉아 1000도 안되는 식비로 한 끼 식사를 해결할 때,
    어이없는 회계부실로 거대자동차 회사가 부실로 판정되어 팔려나갈때, 그 노동자들이 가족들의 생계와 자신의 명예를 걸고 공장지붕위에서
    세상에 대해 몸부림 칠때,
    선박회사 노동자들이 고공농성을 진행할때, 대기업 반도체 노동자들이 백혈병으로 죽어갈 때
    ......... 우린 외면했습니다. 
    우리와 아무 관계 없을 것이라 생각했으니까요. 

    허나 사람을 그리 대하면 그들조차 우리를 사람으로 대하지 않을 꺼란 너무나 자명한 사실을 우리는 외면했던 것입니다.
    권리는 없고 의무과 강압만 있는 피고용인이 승객을 제대로 살필까요?
    너무나도 당연히 공무원생활만하면 따놓은 당상인 선박안전심사회사 임원자리에서 과연 국민의 안전을 제대로 살필까요?







    우린 너무나도 무관심했습니다. 
    나와 관계없기에 고개를 돌렸지요. 
    무관심했기에 탐욕스러웠습니다. 
    우리가 그들을 도구화하면서도 그들이 우리를 인간으로 대접하기를 원했기에 탐욕스러웠습니다. 

    그 희생을, 그 대가를 
    어쩌다 저쩌다 우리는 피했는지는 모릅니다. 
    당신과 나는 피했는지 모르지만 우리의 여린 아이들은, 동생들은 피하질 못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어른들은 무력감과 의기소침에 빠집니다. 

    깨어납시다. 
    지금 무력감과 위기소침에 빠져 있을 때가 아닙니다.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제2의 세월호 참사가 제3의 세월호 참사가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에게 일어날 겁니다. 

    앞서 말한 신자유주의에 대한 반대가 절대적 목표가 아닐 수 있다는 사실에 전 동감합니다. 
    동의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건 저의 생각일 뿐입니다.
    제가 궁극적으로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현 조직과 시스템에 대한 총체적 점검이 필요합니다. 
    우리 사회에 대한 진정한 반성이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그 와중에 신자유주의에 대해서도 공부 많이 하신 분 학자분들이 검토해주시겠지요.

    우리가 할 것은 '거부의 의사' '저항의 의사' 그것 만으로 충분합니다. 
    무엇을 주저하십니까. 
    이런 참담한 사건을 겪고도 
    현학과 이성의 장벽 뒤에서 훈수나 두고 계실 작정이십니까. 


    그러기엔 우리에게 주어진 의무가 너무나 큽니다.
    이 사회를 만든 것은 박근혜 정권 뿐만이 아닙니다.  
    우리도 동참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죄 또한 너무나 큽니다.

    우리 아이들은 아무 죄가 없습니다.
    그들의 죄라고 할 것은,
    단언컨대,
    '가만히 있으라'라고 말한 우리 어른들의 말을 믿은 것 '뿐'입니다. 
    이 사회를 만들고 그들에게 기다리라 한 건 바로 '우리'들입니다.


    그들의 죄는 ................... 단지 그 뿐입니다....................................................................................








    ----------------------------------
    황망한 상황에서 섣불리 쓴 글입니다.
    그 전에 쭈욱 시사게를 눈팅해온 오유인도 아닙니다. 
    따라서 이 글이 특정 오유인분들은 대상으로 쓴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그저 제 주위 분들에게 하고픈 말을 기분에 따라 쓴 글이니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신 분들께는
    중언부언일 수도 있겠습니다.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시사게에 올린 것은 주제의 절반이 신자유주의라는 정치적, 경제적 이념에 대해 할애했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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