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제조사와 유통업체를 합께 까야합니다.
MD는 어떤 상품을 깔아야 잘 팔릴까도 고민하지만
매입하는 상품의 가격을 어떻게 후려쳐서 실적을 향상시킬까도 함께 고민합니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는 유통시장에서 절대적 갑의 위치에 있고
여기에 납품하는 과자업체를 비롯한 여러 제조업체는
유통업체가 요구하는 수준의 납품단가에 고개 숙여 맞춰줄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지금의 유통구조는 제조사를 착취하고 소비자를 기만하기 쉽게 되어 있는 거죠.
납품 단가가 싸면 당연히 제조사는 기존의 영업이익을 유지하기 위해서
제품의 질과 양을 떨어뜨릴 수 밖에 없는거고요.
그래도 대형할인마트가 편리하다고 생각해서 사람들이 자주 가서 사 주면
유통업체는 가격을 떨어뜨릴 필요가 없는거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과자 뿐만 아니라 마트에서 판매하는 모든 물건들이
가격 대비 성능 효용이 뛰어나다고 생각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중국산 슬리퍼, 플라스틱 쓰레기통 등
간단한 플라스틱 성형으로 쉽게 제조할 수 있는 생활용품도
내가 보기에는 1000원이면 충분할 것 같은데 3~4000원에 판매되기도 하고...
과자가격이 비싼 것은 제조사만의 책임은 아닙니다.
앞으로 제조사와 유통사를 같이 깝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