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edia.daum.net/society/affair/newsview?newsid=20140513175106142<br /><b><br /> </b><span class="tit_subtit"><b>"기름피해, 방제·수색동원 어민 위로하러 온 거 맞나?"</b><br /><br />세월호 침몰 사고에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밝힌 정홍원 국무총리가 기름유출 피해를 입고 유실물 수색작업에 나선 진도 인근 섬 주민들을 방문해 격려했지만 마을 이장 등 대표자들만 잠시 만나고 떠나 '요식행위' 아니냐는 강한 불만이 나오고 있다.<br /><br />특히 정 총리가 어민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위로금 형식으로 내놓은 1,000만원을 놓고도 섬 주민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br /><br />◈ "위로하러 왔으면 어민들 얘기를 들어줘야지요"<br /><br />정부 세종청사와 범정부 사고대책본부가 차려진 진도군청을 오가며 사고 수습에 나선 정홍원 국무총리는 풍랑주의보가 해제된 12일 오후 사고해역 바지선을 방문해 잠수사들을 격려했다.<br /><br />이어 사고해역에서 가까운 서거차도 복지회관을 찾아 수색작업 지원에 나선 인근 섬 주민들과 기름유출 피해를 입은 양식어민들에게도 위로와 감사의 뜻을 표했다.<br /><br />하지만 이 자리에서 정 총리는 이장 등 인근 섬 마을 대표자들만 잠깐 만났을 뿐 대다수 피해 어민들은 접근을 통제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br /><br />실종자 수색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어서 세월호 기름유출로 양식장 피해를 입고도 어디가서 하소연도 못하는 어민들은 정 총리 방문 소식에 반가워했지만 정작 정 총리는 마을 대표자 몇명만 30분간 만난 뒤 떠났다는 것.<br /><br />인근 섬 주민 A 씨는 "피해상황을 살피고 위로해주러 왔다면 어민들을 만나 얘기를 들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마을마다 이장 한명씩만 불러놓고 대부분 어민들을 통제시키고 무슨 얘기를 한 지도 모른다"고 분통을 터뜨렸다.<br /><br />A 씨는 "박근혜 대통령도 배타고 사고해역 왔다고 들었는데 총리는 헬기를 타고 하늘에서 관광하듯 기름피해 상황을 휙 둘러보고 마을로 내려와 30분만 있다가 떠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br /><br />정 총리 위로 자리에 참석한 인근 섬 이장 B 씨도 "총리님이 (어민들은 아니고) 대표자들만 만났다"다고 확인했다.<br /><br />'몇명이 참석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장 B 씨는 "조도 면장님이나 수산계장한테 물어보라"고 즉답을 피했다.<br /><br />앞서 정홍원 총리는 이날 오전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과 박주영 전남지사 등과 협의를 통해 구조·수색 작업에 참여한 어선들의 기름값과 인건비, 그리고 기름 유출로 피해를 입은 양식장 보상비 등을 선지원하기로 결정했다.<br /><br />최근 섬 주민들이 기름유출 피해보상을 스스로 입증하라는 보상지침에 반발하려는 움직임이 있자 내려진 조치다.<br /><br />이에 사고해역 인근 섬 주민들은 정부 결정을 일단 반겼지만 정작 이날 오후 섬을 찾은 정 총리가 이장 등 대표자들만 잠시 만나고 떠나면서 어민들은 진정성이 없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는 것이다.<br /><br />국무총리 비서실은 이날 저녁 8시30분쯤 "정홍원 총리가 바지선 잠수사들과 진도해역 어민들을 방문해 격려했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br /><br />이날 어민 격려 자리에는 조도면장과 수산계장, 섬 마을 이장 등 달랑 7명만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br /><br />◈ "떡값인지 술값인지 동네 분열됐어요"<br /><br />정 총리가 주민 위로금 명목으로 주고 간 돈 1,000만원도 문제가 됐다.<br /><br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정 총리 일행은 서거차도 복지관을 나서기에 앞서 섬 대표들에게 1,000만원을 내놨다.<br /><br />기름피해 보상이나 수색작업 동원 유류비와 관련 없는 순수한 위로금 성격이었지만 섬 주민 일부는 "우리를 뭐로 보냐"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br /><br />A 씨는 "동네별로 나눠가지라고 돈만 툭 던져놓고 간 건데 결국 돈 분배를 놓고 마을에서 트러블(문제)까지 생겼다"고 말했다.<br /><br />A 씨는 "국가에서 준 건지 개인적으로 준 건지 1,000만원을 주고간 의도가 뭔지 모르겠다"며 "총리가 헬기타고 와서 이장들 몇명 만나고 이러는 게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br /><br />다른 섬 이장 B 씨 역시 "총리가 섬 주민들 그동안 고생했다고 1,000만원을 주고 갔다"며 "(그 돈이) 어떻게 분배되는 지는 모른다"고 말했다.<br /><br />이에 대해 총리실은 "생계에 바쁜 어민들을 일일이 모실 수 없어 조도 면장하고 상의를 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진화에 나섰다.<br /><br />총리실 관계자는 CBS노컷뉴스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생계에 바쁜 주민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조도 면장에게 '섬을 대표할 만한 분들 중에 시간이 가능하시는 분들만 참석해주시면 좋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해명했다.<br /><br />피해보상, 유류비 지원과 관련해 동거차도와 관매도, 대마도 등 인근 섬의 많은 주민들이 총리를 만나기 원했다는 여론에 대해 총리실 관계자는 "면장이나 군수를 통해 그런 요청이 올라왔으면 협의가 됐을텐데 그 부분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br /><br />대표자들에게 전달된 1,000만원은 국회 예산심의를 받은 총리실 특정업무 경비인 것으로 확인됐다.<br /><br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달 27일 사의를 표명한 정 총리는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총리 자리를 지키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로 이후 서울과 세종 정부청사, 진도항을 오가며 사고 수습에 나섰지만 잇딴 말실수와 돌발행동으로 실종자 가족들로부터 빈축을 사기도 했다.<br /><br />앞서 지난 1일에 진도실내체육관을 찾은 정 총리는 "시신 훼손이 심해지니 진도항에서 아이들 시신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수색을 독려해달라"는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에 "오후에 일정이 있어서… "라고 답했다가 호된 질책을 들었다.<br /><br />사고발생 초기인 지난달 20일 새벽에는 수색 지연에 불만을 품고 청와대로 향하려는 실종자 가족들을 설득하려다 오히려 성난 민심에 2시간 가량 차 안에 갇히는 촌극까지 빚어졌다.<br /></span>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3/13958294138pbhuy7FKQh.jpg>
<img_ src=http://i.imgur.com/HN2tB2U.gif>
<img_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2/1388406376LIy4No6I.jpg>
<img_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3/1395555490Oyww8hwFiq4hSwTZEjHtjkB7JYcCtNTX.jpg>
<img_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0/1381582445rcIS49Mwoy1BGfXOrjcv.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