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저는 학창시절 역사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었습니다.</div> <div>수능도 갑자기 선택형으로 과목을 고르라고 했을때. 학교에서는 국사과목을 지정해주지 않았지만.</div> <div>저는 따로 국사공부를 했고, 그사실을 안 국사선생님은 야자시간 따로 국사를 하고싶어하는 학생들을 모아 방과후 수업을 해주시기도 했는데요.</div> <div>그만큼 열성적인 선생님이셨고 많은 학생들이 따르고 좋아했습니다.</div> <div>그 선생님께서 근현대사 파트를 수업하실때 하셨던 말씀들이 떠오릅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80년 광주는 어두운 대한민국 근대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대표적 사건이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독재 군부정권을 비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군대를 동원해 총칼로 짖누른 잔인한 사건이다.</span></div> <div>정부가 언론을 통제해 사건의 본질을 왜곡해버려 국민 대다수는 북한에 의한 폭동으로 알고 선량한 시민들을 비난했던 슬픈 사건이다.</div> <div><br /></div> <div>하지만 현대에는 군부에 의한 쿠데타, 군대에 의한 시민학살 같은일은 절때 일어나지 않을것이다.</div> <div>교육으로 인해 국민들이 깨어있기에 사건의 본질을 바라볼수 있고,</div> <div>인터넷을 통해 언론통제가 의미없어지고 실시간으로 국경을 초월한 사건의 전달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하지만 요즘 발생하는 일들 보면 선생님.. 선생님 생각이 틀리신것 같습니다.</div> <div>총칼을 앞세운 군사쿠데타 대신 국가기관이 선거에 개입해 정권을 차지해버렸습니다.</div> <div>정부의 무능력앞에 많은 학생들이 희생되었습니다. 학살되었습니다.</div> <div>제대로되지 못한 역사관에 친일 기득 반윤리적 행동들을 보수라는 이름으로 포장하는 젊은층이 생겨났고.</div> <div>국민들은 통제된 언론을 그대로 믿고있고 거대 포탈을 중심으로 인터넷 공간조차 통제의 대상이 되어버렸습니다.</div> <div>해외언론이 이사실을 주목하고 많은 시민들이 길거리로 나섰지만 정부는 공권력을 동원해 묵살할 뿐입니다.</div> <div><br /></div> <div>선생님. 우리는 이시점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겁니까???</div> <div>진정 분개하고 슬퍼하는 방법밖에 없는겁니까??????</div> <div><br /></div> <div>선생님을 가르침을 받고 이제 사회로 나아가는 우리들은 이나라를 위해 도대체 무엇을 할수 있습니까??</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