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응이 엉망이고 신뢰를 잃어버린건 맞지만, 궤변적인 논리를 내세우며 무조건적으로 정부를 비난하는 것은 잘못 되었다.
뉴스를 실시간으로 계속 보고 있던게 아니라서 인터넷에서 본 글. 뉴스를 보면서 생각한 것들을 적어본다.
1.
첫 부분에서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와서 껏으며, 다시 봐도 무슨 소린지 모르겠는 영상이다.
사고 초기에 민간 출입을 통제하는 건 당연한 것 아닌가. 무턱대고 민간인 구조대를 투입 시키지 않았다고 정부를 비난하는 모습이다.
물론, 실종자 가족들 입장에서는 이 상황에 이성적인 판단이 하기 힘드리란건 안다.
내가 어이가 없고 화가 나는 것은. 이러한 여과되지 않은 말들을 사실인양 퍼나르는 기레기들. 그걸 곧이 곧대로 믿는 누리꾼들이다.
스스로 생각을 해보고 사실인지 아닌지 판단하는게 아닌 단지 실종자 가족이 한 말이라는 사실만으로 의심을 하지 않는다.
2. 정부가 사실을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실종자 가족
이 부분은 다른 게시글에 리플로 단 것을 가져옴으로써 갈음하겠다.
초기에 대응을 잘못해 믿음을 주지 못한 정부도 잘못이 있지만.
지금 실종자 가족들 입장에서는 어떤 말을 해도 앵무새 같이 말할 껍니다.
"제대로 된 정보를 알려달라고"
그 말을 필터링 하면 빨리 모든 걸 다 끝내서 가시적인 결과를 내놓으라는건데. 말이나 됩니까 ?
그냥 지금은 어떠한 말도 들으려 하지 않을겁니다.
애초에 사고 현장까지 배 띄워서 감시하고 악천후 임에도 구조 작업을 시작하라고 닥달하는 모습을 보니 무리수를 두고 있는 모습이더군요.
그리고 실종자 가족들이 내뱉는 말 중에 자주 눈에 뜨는게
"잠수부가 500명이나 된다는데 실제 현장 영상을 보면 얼마 되지도 않는다. 사실을 밝혀라 !" 라고 합니다.
500명이서 4교대로 돌리면 한번 수색 때 125명 밖에 안나오고.
수색 시간이 한정되어 있어 그 시간에 투입한다 해도 한번에 500명 들이 넣어서 관리가 안되면 2차 인재 나는게 뻔할꺼 아닙니까.
아마 현장 지휘부들도 그러한 점을 알고 있을 겁니다.
위에 제가 말했듯이. 어떤 말을 해도 들으려 하지 않으니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어르고 달래는 것 뿐이겠죠.
ㄴ 제가 말했던 대로. 잠수부 수중 영상을 보여줘도. 받아들지 못하더니
이러한 결과를 만들어낸다.
3. 정보 창구의 단일화
통합본부가 없어서 정보 창구가 중구난방으로 설립된 것은 정부의 잘못이다.
언론사, 실종자 가족들, 그 외 사람들이 정보를 내놓으라고 독촉을 하니. 그 과정에서 오류 검증할 시간이 없어 보도를 한거 같다.
그래서 결국 정보 창구를 단일화를 시켰다는 보도를 들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들은 비난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그냥 까기 위해 까는 것인데 곱게 보일리가 없다.
정보 창구를 단일화 하여 필요한 사람에게 제한적으로 정보를 주면 「언론 통제, 은폐」라고 하며
정보를 빨리 달라는 말에 오류 검증을 못한 몇 가지 정보를 넘겨주면 「무능한 정부」「가족들에게 대못」라는 수식어구를 갖다 대며 까기 바쁘다.
4. 실종자 가족들에게 명찰을 나눠준 것.
뒤늦게 이러한 조치를 취했다고 비난하는 사람들을 보았다.
나는 그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사회 상식에 비추어 보면 당연히 그러할 필요가 없는것 아닌가?」
이러한 사태에 관련도 없는 사람이 무전 취식, 고성방가, 선동질 하는 것 자체가 국민성을 보여주는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사건 발생 직후 출입자를 통제하며 실종자 가족들만 구분하여 들여 보내면 뭐라고 했겠는가? 언론사는 진실 은폐, 알 권리를 침해했다며 거품을 물 것이며. 국민들은 정부가 사실은 은폐, 축소하려고 언론 통제를 하려고 한다며 군사 정권이라 비난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부가 신뢰 받지 못할 행동을 한 것은 사실이다. 오보도 많이 낸 것도 사실이며. 체계적인 대응책이 되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비판이 아닌 비난을 하는 모습은 옳지 못하다.
기준을 이중적으로 들이대지 마라. 정부의 발표를 90% 의심스러운 눈으로 바라봤다면, 인터넷에 올라오는 정보글도 90% 의심스러운 눈으로 바라보아라.
정부가 진실은 은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실종자 가족 인터뷰도 비판적인 시각에서 바라보아라.
왜 한쪽에는 무조건 우호적이며, 한쪽은 비난하는가. 나는 그것을 이해 할 수가 없다.
실종자 가족들이 과하다. 아니다라는 논지가 아닌. 그 사태를 바라보는 시각에 대한 의견을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