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 독서실에서 역사공부중인 중3 학생이에요.

원래 제일 싫은 과목이 역사에다 왜 하는지도 이해가 안갔는데,

세월호 사건 이후에 기분이 싹 가라앉으면서 손에 연필을 쥐었어요.

공책에 정리도 하고 꼼꼼하게 읽어보니 역사도 나름 재밌네요.

그런데 농민봉기에 대해 공부하고 있었는데 데자뷰같이 되풀이 되는 기분이에요.

150년도 더 된 옛날 얘기인데 지금도 바뀐게 없네요.

과거엔 농민봉기가 환곡의 폐단과 삼정문란에 저항하며 일으킨 봉기였는데,

정부는 심각성도 모르고 봉기를 무마하거나 진압하는 식으로 대응하였다네요.

그때도 이런식으로 조선사회의 근본적 개혁을 외면했다는데,

바뀐게 하나 없는 이 사회에서 지금 이런 상황을 역사책에서 다시 보네요



중3이 보기에도 나라가 이상한데, 다른사람들은 어떻겠어요...

부디 우리나라가 바뀌길 빌게요. 이런역사가 반복되면 안돼요.


공부하다 울컥한 중3의 주저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