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통하네요... 배는 점점 침몰하는데... 아직 구조되지 못한 아이들이 저렇게나 많으니...
이번 사건을 주시하고 있는 저로써는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를 다시 한번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사건 사고가 났을 때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매번 하게 되는데요.
대구 지하철 사건 이후로 많이들 이야기 했던 것이지만, "다중심리"와 "군중심리" 이 두가지가 다시 떠오르네요.
"상황이 인간을 지배한다."라는 내용의 다큐였던 것 같은데.
몇 가지 실험을 하는 내용이였죠. 일부러 대구 지하철 사건과 비슷하게 사람들을 모아놓고 시험이라는 명목하에 한 공간에 집어넣은 후
연막탄을 터트렸는데. 2명인가? 빼고 30명정도 되는 사람들이 탈출을 안했더랬죠.
나중에 이유를 물어보니 "사람들이 다들 가만히 있어서" 였다고 합니다.
이처럼 배가 기울고 있다. 배에 이상이 있는 것 같다라는 것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방송에서 선실에 있으라는 권유와 함께 위험하니 선실 밖으로 나오지 말라는 말을 들으니...
이에 따르는 일부와 일부가 섞여 군중심리로 변질되어 사고 초기에 명확한 자유 판단을 하지 못하고
선실에 계속 가만히 있었을지도 모르죠... 구조대를 기다리면서...
베오베간 글 몇개를 읽어보니, 비상용보트도 펼쳐진 것도 없고 대부분 선실 안에 있다고 하는거 보니...
일부만 위험을 판단하고 바다로 뛰어든것 같습니다.
나머지는 말 그대로 다른 사람들이 선실에 있으니깐... 그냥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이러나 저러나... 믿을걸 구조대밖에 없고 최대한 많이 구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믿는 신은 없지만, 오늘만큼은 기도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