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올린 글에 이어서, <div>이런 세상을 넘겨 주어 젊은 세대들에게 미안한 40대 중반인데, 그 이유를 경험에 빗대어, 좀 더 구체적인 수치로 한 번 이야기 해 보고자 합니다. <div><br /></div> <div><div>젊은 세대가 저항할 기미를 보이면, 꼰대들은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너네가 부족한게 뭐가 있냐? 밥을 못 먹냐? 옷을 못 입냐? 최신 스마트폰 들고 다니면서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가장 빠른 인터넷 속도를 자랑하는 대한민국에 살고 있으면서..싫으면 북한으로 가던지...</span></div> <div><br /></div> <div>하지만 실상은 반대입니다. 저를 포함한 꼰대들이 2~30대일 때와 지금은 너무나 많은 차이가 나는 것이죠. </div> <div>물론 세상이 이렇게 된 것에 참 미안함을 느낍니다. </div> <div><br /></div> <div>1인당 국민 소득이란 것이 있습니다. GNI, GDP 등 많이 있지만, 통계청에 나오는 1인당 GNI로 한 번 해 볼께요.</div> <div>일단 IMF 전후인 1996년과 1997년, 그리고 2012, 2013년(예상)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div> <div><br /></div> <div>환율의 큰 변동이 있어 USD로는 변화가 크지만, 원화는 크게 미끄러지지 않고 꾸준히 증가합니다. </div> <div> </div> <div> <b>USD 연평균환율 원화(만원) <font color="#c00000">원화 월급 환산시(만원) </font></b></div> <div>1996년 12,518 804 1,006 83만</div> <div>1997년 11,505 952 1,095 91만</div> <div>1998년 7,607 1,393 1,059 88만</div> <div><br /></div> <div>2012년 22,708 1,126 2,485 207만</div> <div>2013년 24,000(추산) 1,096 2,630 219만</div> <div><br /></div> <div>몇 차례 금융위기를 겪다 보니 USD로는 크게 변동이 있는 것 같지만, 원화로는 꾸준히 증가합니다. </div> <div>원화만 보시면 됩니다. 이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젊은 세대들이 취직을 했을 때 1인당국민소득만큼 벌 수 있느냐입니다.</div> <div><br /></div> <div>제가 대학을 졸업했을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1998년 기준 중소기업의 경우 4년제 초임이 년 1200~1500만원으로 기억하며, 가장 연봉이 센 은행권의 경우 1800~2200이었습니다. </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즉, 남자의 경우 어떤 직장을 구하더라도, 설사 공사장에서 일용직 잡부로 막노동을 하더라도 1인당 국민소득의 2 배 정도를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벌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어떨까요? 88만원 세대라고도 하지요? </span></div> <div><br /></div> <div>군 제대 후1996년 당시 일용직 잡부로 6 만원을 받아 5천원을 인력회사에 떼어 줬습니다. 그럼 한달에 17 일만 해도 충분히 국민소득을 벌었습니다. </div> <div>하지만 지금은요? </div> <div><br /></div> <div>등록금의 경우 더 심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 지방 사립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는데, 남학생의 경우 방학때 1개월 정도 공장 같은 곳에서 알바를 하면</div> <div>한 학기 등록금을 충분히 벌 수 있었지만, 하지만 지금은요? 4개월 5개월 알바를 하면 한 학기 사립학교 등록금을 벌 수 있나요?</div> <div><br /></div> <div>최저 임금 이야기 해 볼까요? </div> <div>방금 인터넷을 찾아 보니 1980년대 후반부터 최저임금제가 한국에서 시행되었다고 되어 있네요? </div> <div>저희 세대는 최저임금을 신경도 쓰지 않았습니다. 어느 직장, 어디서 일을 해도 최저임금보다는 더 받았으니까요?</div> <div>지금은, 편의점 알바하면 최저임금조차 주지 않는 곳도 많다면서요?</div> <div><br /></div> <div>제가 위의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엄청난 빈부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div> <div>기억하기로 2000년에 대만(타이완)이라는 나라에 왔을 때, 대졸 초임은 1인당 국민소득에 전혀 미치지를 못하는 걸 보고, 아 빈부격차가 심한 나라라는</div> <div>걸 느꼈습니다. 그 때만 해도 대촐 초임은 중소기업을 가더라도 1인당 국민소득은 받았습니다. 지금 대만은 그 차이가 더 심합니다. </div> <div>한국도 마찬가지입니다. </div> <div>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요? 상위 몇 % 사람들이 국민소득을 끌어올리는 것이죠?</div> <div><br /></div> <div>이런 상황인데, 년 몇 %의 성장율이 중요합니까? 아니면 분배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까? </div> <div><br /></div> <div>필리핀에도 오래 거주했는데, 최저임금제도가 있습니다, 하지만 최저임금의 70~80%만 줘도 일할 사람이 줄을 섭니다. </div> <div>예전에 미네르바가 우리가 필리핀 처럼 될 거라고 한 적이 있는데, 터무님 없는 이야기는 아닌 듯 합니다. </div> <div><br /></div> <div>나름대로 우리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저도 크게 인식하지 못하는 10년 사이에 사회가 이렇게 변해 버린 겁니다. </div> <div><br /></div> <div>방향의 문제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바람직하지 못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게 확실합니다. </div> <div>이게 누구의 책임인지를 떠나서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요? 희망은 있나요? </div> <div><br /></div> <div>20~30대의 책임일까요? 아니면 기성 세대의 책임일까요?</div> <div><br /></div> <div>죄송합니다.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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