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중학교 3학년 때, 학교 사회시간에 정치라는 과목이 있었습니다.
대부분 기본적인 민주주의의 시작, 여러 이론들을 배우는 수업이었습니다.
따로 교과서 없이 선생님의 유인물로만 수업하는 형식이었는데, 우리나라 정치를 배울때 선생님께서 추천 책으로 '후불제 민주주의'라는 책을 추천하셨습니다. 솔직히 읽지는 못했습니다만은, 짤막한 설명은 읽었지요.
요약하자면 우리나라는 다른나라처럼 투쟁같은 것 없이 덜컥 민주주의를 받아버렸기에 오히려 '후불'로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한다라는 내용이었어요.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매우 미숙한 국가에요.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를 해서는 안되는 독자적인 문화도 많이 갖고는 있다만, 민주주의는 무슨 꽤다만 진주목걸이 같습니다. 확실히 매듭짓지 못한 상태에서 한쪽을 놓쳐버리면 진주들이 다 빠져버리죠.
그래도 열심히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방해하는 많은 손들 (ㅇㅂ충, 언론장악, 말도 안되는 민영화, 등등) 다 이겨내야만 진정한 민주주의를 이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야심한 시각에 갑자기 떠올라 글을 짤막하게나 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