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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isa_459075
    작성자 : 와사비콩과자
    추천 : 12
    조회수 : 751
    IP : 182.213.***.178
    댓글 : 41개
    등록시간 : 2013/12/09 00:09:58
    http://todayhumor.com/?sisa_459075 모바일
    종북종북 거리는 선생
    <div> </div> <div>얼마전에 아이 치료선생이랑 다른 학부모랑 같이 식사를 할 기회가 있었음</div> <div> </div> <div>치료선생, 보조선생, 다른 아이 부모, 저, 아이 2명 이렇게 닭요리집에서 밥을 시켜먹는데</div> <div> </div> <div>지난번에 이 선생이랑 한번 정치이야기로 붙은 적이 있어서</div> <div> </div> <div>정치 이야기를 내가 매우 싫어하는 걸 잘 알고 있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때 처음 천주교 신부님들 닭 퇴진 시국선언한 직후라, 그 이야기로 대학생인 자신의 아들이랑 트러블이 있었다 함.</div> <div> </div> <div>자기 아들도 철이 없고 신부가 뭘 아냐는 식으로 이야기하길래, 이번 선거는 부정선거가 맞고, 거기에 합당한 증거들이 다 나오고 있다고 이야기함.</div> <div> </div> <div>그랬더니 어디서 유언비어 듣고 그걸 믿고 있다고 비웃음. 평소에도 스스럼없이 말을 막하는 사람이라 나도 자근자근 이야기했는데</div> <div> </div> <div>국가안보를 위해선 닭이 계속 대통령 해먹어야 한다는 식으로 말함. </div> <div> </div> <div>그래서 안보를 아는 사람이 나라에서 허가받지도 않고 북한에 넘어가서 김정일을 왜 만나서 독대하고 </div> <div> </div> <div>거기에 대해서는 왜 아무런 회의록도 기록도 남은 게 없냐고 했더니</div> <div> </div> <div>닭이 김정일을 왜 만났냐고 나보고 말도 안되는 소릴 하지 말라고 대놓고 웃음. 거짓말 하고 있다는 식으로 몰아붙임.</div> <div> </div> <div> </div> <div>너무 기분나빠서, 남의 이야기를 들을 줄 모르는 사람이랑은 이야기 하고 싶지 않다고, </div> <div> </div> <div>본인이 나이가 많다고 나이든 사람 말이 다 맞고, 젊은 사람들의 하는 말이 다 잘못되고 그런게 아닌데, </div> <div> </div> <div>이것도 교육이라면 교육을 한다는 분이 이런식으로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가치 없는 말 취급해서는 더이상 신뢰하지 못하겠다고</div> <div> </div> <div>아이를 일으켜서 나와버린 적이 있음</div> <div> </div> <div>그랬더니 같이 수업하는 엄마가 따라 나와 붙잡으면서 좋게좋게 지나가자고 저 선생이 뭘 몰라서 하는 말이라고 마음 가라앉히고 들어오라고</div> <div> </div> <div>사정사정을 함.</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래서 그 언니 얼굴을 봐서 참고 들어감. 내가 다시 들어갔더니 그 선생이 얼굴 빨개져서는 가만히 있길래</div> <div> </div> <div>남의 이야기를 듣기 싫으시면 정치 이야기는 꺼내지 말라고, 나는 정치 이야기를 하는 걸 진짜 싫어하는 데</div> <div> </div> <div>왜 싫어하느냐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자신이 아는 게 전부라고 믿고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는 게 너무 싫다고</div> <div> </div> <div>다른 사람은 생각할 머리가 없는 것도 아닌데, 남의 말을 듣지도 않는다고</div> <div> </div> <div>그걸 들을 거면 정치 이야기를 꺼내고, 아니면 내 앞에서는 입도 뻥긋 하지 말라고 못을 박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러고 며칠이 안 지났을때, 같이 식사를 하게 됨. 아까 이야기한 언니가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div> <div> </div> <div>언니부부, 치료선생(여, 50), 보조선생(남 44), 저 그리고 우리 애들 이렇게 차 2대에 나눠타고 식당으로 갔음</div> <div> </div> <div>그런데 거기서 한참 밥 먹는데 신부님 이야기가 다시 나와서 뭔 말 하는지 들었더니</div> <div> </div> <div>아직도 닭이 대통령이 된 걸 인정 못하는 몰상식한 사람들이 다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 함.</div> <div> </div> <div>순간 밥 먹다가 가슴이 콱 막혀서 젓가락을 탁 놓음. </div> <div> </div> <div>다른 사람도 다 있어서 거기서 체면 생각해준다고 반박은 못하고 속은 타고 얼굴 벌개져서 </div> <div> </div> <div>생배추만 뜯어서 우걱우걱 먹음. 내 앞에 언니는 내 얼굴이 똥씹은 얼굴이 된 걸 보고 진정하라고 물을 따라 주던데</div> <div> </div> <div>도저히 가슴이 벌벌 떨려서 밥을 못 먹겠는 거임.</div> <div> </div> <div>진짜 무슨 소리 하는지 듣고 있었는데, 종북이 어떻다는 둥, 신부님도 어디 선동당했다는 둥, 참 말이 가관인 거임.</div> <div> </div> <div> </div> <div>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음.</div> <div> </div> <div>밖으로 나왔더니 언니 남편이 차를 고치러 가야 해서 돌아갈때는 선생이 끌고온 차에 다 타야했었는데</div> <div> </div> <div>치료선생이 나보고 남자 보조선생이 운전하는 옆자리에 타라고 하는 것임.</div> <div> </div> <div>너무 화가 난 상태라 치료선생 하는 말은 다 어깃장을 놓고 싶어서 싫다고 하고 뒤에 탔음</div> <div> </div> <div>집에 간다고 했더니 치료센터에 가서 차한잔 하자고 우르르 그쪽으로 몰려 가길래, 차를 멀리 대놓아서 할수 없이 따라 들어갔음.</div> <div> </div> <div>보조선생은 간식거리 산다고 나가버렸는데</div> <div> </div> <div>나보고 치료선생이, 보조선생 좋아해서 부끄러워서 앞에 안탔지? 이러면서 사람을 이상하게 만드는 거임.</div> <div> </div> <div>너무 기분나빠서 째려봤더니 아니면 말고..이럼.ㅎ </div> <div> </div> <div>아이 앞에서, 유부녀인 나한테, 그런 말이 용납이 되는 말임? </div> <div> </div> <div>가슴이 너무 두근거려서 여기 못 있겠다고 먼저 가겠다고 일어났음. 잡는 걸 뿌리치고 집에 와버림.</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며칠후에 치료실에 갔는데 또 종북 이야기가 나옴.(조선일보를 새로 구독한다는 거임. 왜 이걸 받아보느냐고 했더니</div> <div> </div> <div>아이들에게 N.I.E 교육을 조선일보로 한다고 함. 너무 어이가 없어서 입을 다물수가 없음)</div> <div> </div> <div>그래서 종북이 뭔지 아냐고, 쟤네들이 종북종북 거리는 게 어떤 의미인줄 아느냐고,</div> <div> </div> <div>종북의 정의가 뭐냐고 닭의 무리들한테 물었더니, 종북이란 지네들한테 반대하는 무리들을 종북이라 칸다 그러드라고.</div> <div> </div> <div>그게 종북이라고, 젊은 애들, 닭그네당 다 싫어하니까 그게 종북인 거라고, 뭘 알고 처주꿰라고.</div> <div> </div> <div>이번에 교과서 검정 난리난 게 뭣때문인줄 아느냐고, </div> <div> </div> <div>일본이 조선을 강제점령한 게 조선에 유리했다는 식으로 일제 강점기를 미화했고, 그게 왜 그렇게 된 거냐면</div> <div> </div> <div>저 섹누리당이 친일파 당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우당 이회영 선생님 일가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친일파 끄나풀들이 우리 나라에 현재 어떤 패악질을</div> <div> </div> <div>하고 있는줄 아느냐고,</div> <div> </div> <div>친일파 재산 환수법을 누가 저지시켰는지 뭘 알고 이야기 씨부리라고, 교학사 교과서는 친일파 찌끄러기들이 없었다면 상상도 못할 결과물이고</div> <div> </div> <div>그걸가지고 국정에서 질의응답할때 총리가 어떻게 이야기한 줄 아느냐고, 일본에서 우리 교과서가 그따위로 출간된 걸 알고</div> <div> </div> <div>일본 극우파 사람들이 환호 부르고, 한국이 드디어 바른 말을 한다는 식으로 민족적 자존심을 있는대로 다 짖밟았는데</div> <div> </div> <div>그런일이 있는줄 알았느냐고, 젊은 사람들은 인터넷을 통해서 이러저러한, 공중파에서 차단된 정보들을 다 보고 듣고 해서</div> <div> </div> <div>아는 게 많은데, 선생님 연배 사람들은, 언론통제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아는 게 뭐가 있는데 젊은 사람들보고 어리석다고 하느냐고,</div> <div> </div> <div>그리고 부정선거 한 증거가 속속 드러나고 있고, 군 사이버 사령부 장교가 오늘 양심선언했다고, 각 대학교에서 교수들과 학생들의 시국선언이</div> <div> </div> <div>잇따르고, 각 종교계가 한 목소리로 닭 퇴진하라고 시국선언 했다고. </div> <div> </div> <div>부정선거가 뭐냐고,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는 헌법 조항을 유린한 거라고, 다른 법들보다 더 중요한 법을 어기고 부정한 방법으로</div> <div> </div> <div>대통령이 되었으면서 그걸 지적하는 사람들을 비난하고 종북몰이를 한다고, 이게 정상적인 나라냐고</div> <div> </div> <div> </div> <div>대학 등록금 반값 해준다더니 오히려 4% 올렸다고, 4대 중증 질환 의보에서 보조해준다더니 그것도 엎어지고, 나라 빚은 일년만에</div> <div> </div> <div>150몇조가 더 생겼다고, </div> <div> </div> <div>복지를 하고 싶으면 복지할 사람을 뽑아야지, 당만 보고 개나 소나 다 뽑아놓고, 일 안해 준다고, 복지 안 시켜준다고 뒤에서 욕하면</div> <div> </div> <div>당장 힘든 젊은 사람들 어떻게 사느냐고, 나이 든 사람들이 젊은 사람들 안타깝게 생각해서 살길을 만들어 줘야지</div> <div> </div> <div>젊은 사람들 살 길 다 가로막고 방해하고 종북이라고 몰아세우고, 자기 생각만 맞고, 다른 생각은 들을 필요가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데</div> <div> </div> <div>어떡해야 하냐고, 다 나가서 죽어야 하냐고 막 봇물 터지듯이 이야기했음</div> <div> </div> <div> </div> <div>그리고 사람들 요즘 닭 부정선거 규탄집회 하고 있는데, 공중파에서 이야기 전혀 없고 언론이 통제되고 있으며</div> <div> </div> <div>외국 언론이 한국의 정치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는 말이랑 오만가지 말을 다 함.</div> <div> </div> <div>정말 가슴이 터질 것 같아서 속사포같은 이야기들이 터져나옴. </div> <div> </div> <div> </div> <div>어마야.. 우리는 몰랐지..정치 이야기 그만하자..열낼만 하네..우리가 미안.. 뭐 이러고 치우는 거임.</div> <div> </div> <div>적어도 내 앞에서 이제 뻘소리는 안 하겠지만 다시 또 그러면 정말 안보고 살든지 뭔 수를 내야지 스트레스 받아서 제 명에 못살겠음.</div> <div> </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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