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2012년 12월 19일로부터 지금까지, 돌아보면 단 한순간도 조용한 날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div> <div> </div> <div>한 해가 거의 저물어 가는 시점까지 지난 대통령 선거의 여운이 남아있고, 그 선거에 주요 국가기관과 군 사이버부대가 선거에 개입한 사실이 </div> <div>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저는 작금의 상황을 보면서 몇 가지 이상한 점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거부터 새누리당은 당과 관련한 문제가</div> <div>발생하면 <strong>"도마뱀 꼬리 자르기 식"</strong>으로 관련자를 지목하여 잘라내고 일을 수습하는 행태를 보여 왔습니다.</div> <div> </div> <div>하지만 이번 국정원 대선개입은 뭔가 다릅니다. 과거와 같은 행동 패턴이라면 지금의 사건 역시 애초부터 원세훈 前 원장에게 책임을 뒤집어 씌우고 </div> <div>사태를 수습하려 했을텐데, 무언가 <strong>필사적으로 문제를 덮기에 급급한 모습</strong>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가장 큰 사건이 채동욱 前 검찰총장을 끌어 내린</div> <div>일입니다. 박근혜 정권이 들어서서 '시범조'로 전두환 前 대통령 일가의 재산에 대산 수사가 진행되고, 검찰이 이 수사를 진행할 때까지만 해도</div> <div>오히려 여론은 그리 나쁜 편이 아니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전두환 前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끝나고 국정원 수사에 대한 드라이브가 걸리는 시점에서</div> <div>채동욱 前 검찰총장의 한국에 있지도 않고 조용히 묻혀 지내던 혼외자식에 대한 스캔들이 터지고 검찰총장이 사퇴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납니다.</div> <div>그에 대한 시찰설이 여야의 쟁점이 되기도 헀습니다.</div> <div> </div> <div>두번째는 김기춘 비서실장의 등장입니다. 시게에서 알고 있는 분들이 많겠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7인회'는 유신의 상징입니다.</div> <div>그 중에서도 김기춘 비서실장은 30대 젊은 나이에 박정희 前 대통령의 눈에 띄었던 인물입니다. 지금의 국가정보원의 전신인 안기부가</div> <div>정점의 권력을 가지고 있을 때 검찰에서 근무하던 30대의 젊은이가 눈에 띄기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만큼 처세와 판세가 돌아가는 것을</div> <div>잘 읽는다는 뜻이 될 수도 있습니다. '초원복집 사건'을 주도했었고, 노무현 前 대통령 탄핵과 이번 대선도 뒤에서 판을 짰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div> <div>인물 중 한 명입니다. 좀처럼 장기판에 등장하지 않았던 사람이 판 위로 올라왔다는 것은 굉장히 상징적입니다.</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어쩌면 지금의 국정원 대선개입은 대선 개입에만 그친 사건이 아닐 수 있습니다.</strong> 그 이면에는 훨씬 큰 뭔가가 있다는 느낌을 </div> <div>지울 수 없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새누리당이 이렇게 필사적으로 국정원 사건을 덮으려하지 않을 것이고, 김기춘 비서실장처럼 한 동안 사람들 </div> <div>시야에서 벗어난 핵심적인 인물이 오버그라운드로 올라오는 일도 없었을테니까요. </div> <div> </div> <div><strong>국정원 대선개입, 확실히 파헤치고 진상을 정확히 밝혀야 합니다.</strong></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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