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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isa_439464
    작성자 : 자와히리
    추천 : 1
    조회수 : 317
    IP : 121.133.***.97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3/09/16 23:59:57
    http://todayhumor.com/?sisa_439464 모바일
    나랏님 환상곡
    작년부터해서 무섭다. 특히 김종배의 이털남에서 한달내내 털어댔던 민간인 사찰은 다시 구현되었다.
    이번에는 검찰총장. 민정수석실만 짚을 일은 아닌것 같다. 갑자기 지가 몸통이라던 이영호가 떠오른다.
    방귀뀐 놈이 성낸다더니...... 이번엔 더욱 악랄하다. 아주 대놓고 청와대란다.
     
    개인에 대한 국가의 사찰이지만, 나의 일이 아니었기에 스물스물 넘어갔고 그렇게 사찰은 정당화되었다.
    과연 사찰이 옳은 것인가?
     
    아니 그전에 근본적으로 우리의 언어부터 고칠 필요가 있다. 나랏님이라는 말 자체가 웃긴다.
    자유민주주의 운운하던 찌질이들은 민주란 말도 모르고 자유라는 말도 모른다.
    국가가 있어야 민주주의가 있고 그 국가는 기업이 있어야 사는 정신분열적 국가관이다.
    (국가를 강조하면 아빠닭처럼 기업의 모가지를 비틀어야 하고 기업을 편들자니 그들의 사랑하는 조국은 기업에 종속되며 '민주'개념은 아예 날려먹는다)
    그런 자유민주주의 국가이다보니 개인은 국가의 부속품으로 존재할 뿐이다.
    군대에서 개인의 인격이 껌마냥 씹히는 이유는 집단을 위한 하나의 부품이기 때문이다.
    사회에서도 우리의 목소리가 묻히는 이유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국가라는 환상에 젖어 스스로를 부품으로 여기기때문이다.
    나랏님이라는 말은 옛날옛적 왕조에서나 먹히는 말이다. 뭐 근거리에 왕조체제를 갖춘 집단이 하나 있긴하다. North Korea였던가?
    환상속의 나랏님은 절대적 권위를 가지고 있으며, 우리를 보살펴준다. 그런데 대통령은 국민을 대표하는 하나의 국민일뿐인데 과연 국민위에 군림하는가?
    가끔씩 이 게시판에 나타나서 똥을 싸지르고 가는 몇몇 찌질이들은 뭐 가끔은 강력한 국가의 힘 운운하는데 그 국가를 구성하는 국민이 없다면 국가의 힘이고 나발이고 존재하지 않는다. 사람이 존재하고서 국가가 존재한다. 어찌보면 Nation 자체는 우리의 머릿속에 존재하는 상상의 존재이다. 그리고 심지어 우리 나라에서는 Nation 자체에 대한 사회적 약속도 이루어지지 못했다.. 원래 Nation의 개념은 민족국가이다. 반으로 갈라진 우리가 지금 Nation 운운할 때인가? 서구처럼 Nation 이전의 '도시'를 경험하지 못했기에 아직도 나랏님이라는 초월적 Nation 대표자의 망령이 우리의 눈앞에 아른대는 것일까? 글쎄 그 망령은 이용되고 있다. 그 망령을 이용하는 놈들은 아주 멍청하던가 망령을 완벽히 알고 있는 놈들이다. 당연히 나의 타겟은 그 망령을 완벽히 이해하고 이용하는 놈들이다. 왜 망령을 이용하는가? 과거의 세탁을 통해 자신들의 구린 뒤를 닦고 망령을 통해 현재를 지배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결국 역사 이야기가 낄 수 밖에 없다. 1919년 4월 20일에 성립된 대한민국 임정을 부정하고 건국절 따위 발상이나 해대며 국정원은 중정으로 회귀했다. 친일파 및 기회주의자들은 반공우국지사로 세탁되고 있으며, 독립운동 자체가 부정당하고 고작 그래프 하나로(그나마도 반쪽짜리) 일본의 침탈 행위를 위한 최소 인프라 구축을 근대화라고 지껄인다. 이딴 놈들이 무슨 놈의 보수인가? 한국에서 보수와 진보의 싸움은 없다. 오로지 수구와 안티 수구의 싸움일 뿐이다.  그러나 결정적 순간마다 나랏님의 개입과 휴전선 너머 악당놈들의 활약덕에 수구가 항상 승리해왔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아닌가? 중정 수준의 대선개입이나 하는 놈들 보호해주자고 주사파들 잡아 족치며 국정원은 그 정당성을 얻었다.  
     
    그러니 결국 우리는 그 망령에 휘둘리고 나랏님이 하시는 모든 일에 수긍하는 것이 아니던가?
     
    이번 채동욱 총장에 대한 사찰에 대해서 쉴드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국가의 임무 운운한다. 예전에 조선일보가 사생활에 대한 전혀 거꾸로된 의견을 떠들때도 그들은 나랏님을 찾았다. 얼마나 굴종적이고 자기모순적인가? 주권을 가진 국민은 이 나라 자칭 '보수'들의 시야에는 없다. 오로지 허구의 나랏님을 위한 하나의 부품들만이 있을 뿐이다. 그런 주제에 자유민주주의라는 불편한 단어를 가져다쓰니 얼마나 그 꼴이 웃긴가?
    정말 확실히 하자. 아직 한국에는 Nation이 없으며 또한 나랏님은 Nation으로 이행하기 위해서 이제 폐기되어야 한다.
    당연히 그 망령에 휘둘리며 얼치기 자유민주주의자 코스프레 하는 놈들의 허위를 파헤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3/09/17 00:18:12  121.189.***.70  쇠무릎  467023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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