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언론 이야기를 처음부터 하자면 지루한 이야기들을 엄청나게 써 내려가야 합니다. </div> <div>우선 언론에 대해 세줄요약</div> <div> </div> <div>1. 원래 상선이 들어오고 나가는 정보를 적어 놓은게 신문의 효시. 즉 돈을 버는 정보들을 사고 파는게 신문의 역할</div> <div>2. 세계 대전이 퍼지면서 '소문'을 만들어서 국민들의 심리 및 군인들의 심리를 조종하는 역할을 해냄</div> <div>3. 근대 사회에 들어서면서 '심리를 다루는 분야'에 광범위하게 쓰이게 됨. ex) 마케팅, 정치 등</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과거에 정보가 일방향성을 띄고 있어서 맹신하는 경향이 좀 있었습니다. 신문에 실리는 정보는 가치있는 정보라는 인식도 있었고요.</div> <div> </div> <div>근래에는 신문들이 하는 이야기가 씨알도 안먹히는 시대로 변화합니다.</div> <div> </div> <div>인터넷이 들어오면서 보다 쉽게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되고, 정보의 신뢰성을 가리기 시작하게 된 것이지요.</div> <div> </div> <div>또, 교육 수준이 상승하는 점도 어느 정도 한몫 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인터넷 시대의 소위 '언론'들의 현재 키워드는 '공감'입니다.</div> <div> </div> <div>언론이 맞기 때문에 따른다가 아니라, </div> <div> </div> <div>'독자들이 하고 싶은 말을 써넣은 곳'이 언론이 되는 것입니다.</div> <div> </div> <div>독자들은 언론을 통해 자신이 말하고 싶은 바를 다른 사람들도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을 찾기 위해 신문을 보게 되는 추세로 전환하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물론 신문을 본다기 보다는 그냥 '글을 찾는다'라는 걸로 해석할 수 있겠지요</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언론'의 신뢰성을 둘러싸고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갑니다.</div> <div> </div> <div>실은 '신뢰성'은 딱히 중요한게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쓰여 있는가 아닌가'가 중요한 것이어서, 공감할 수 있는가 아닌가지만</div> <div> </div> <div>여전히 언론들은 이를 신뢰성이라고 표현하고 있고, 독자들도 마찬가지 이야기를 합니다. </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이러면서 이제 언론들의 기능이 점차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굳이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언론을 통해야할 필요성이 없어졌습니다.</div> <div> </div> <div>그래서 커뮤니티 사이트들이 대두하기 시작하고, 커뮤니티사이트들이 대표성을 갖는 시기로 조금씩 변화하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공감' 기능만 놓고 보면 커뮤니티사이트들이 더 크니까요.</div> <div> </div> <div>다만 '대표자로서의 권위'가 조금 부족하기 때문에 아직은 언론사들이 살아남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반대로 커뮤니티들이 엄청 뜨기 시작합니다. '공감'을 얻는데 성공하고, 내가 원하는 말들을 해주는 사람들이 모여 있기 때문입니다.</div> <div>==================================================================</div> <div> </div> <div>상황이 이렇게 되자, 소위 '마케터'들이 먼저 냄새를 맡습니다. 이제 언론 보다는 커뮤니티를 공략해야 성공한다는 점이지요.</div> <div> </div> <div>핵심은 역시 '공감'입니다. 몇몇 사이트들의 패턴들 분석해 교유의 언어로 말하고 행동하면서 '마케팅'을 하게 됩니다.</div> <div> </div> <div>반대로 이들을 공격하기 위해 '알바'라는 단어들을 쓰기도 했지요.</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이제서야 최근으로 넘어오게 됩니다. </div> <div> </div> <div>'마케터'만 이 현상을 이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집단 심리를 조작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커뮤니티를 1순위로 꼽게 되었습니다.</div> <div> </div> <div>방법은 간단합니다.</div> <div> </div> <div>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습니다만, 첫 리플 조작. 추천수 조작 등을 하게 되면 전반적인 글의 흐름이 변합니다.</div> <div> </div> <div>이 과정에서 필요한 사람은 적게는 다섯명, 많게는 50명이면 모든 게시글의 댓글과 의견을 좌지 우지 할 수 있습니다.</div> <div> </div> <div>이런 케이스가 있습니다.</div> <div> </div> <div>바나나 우유는 원래 하얗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립니다.</div> <div> </div> <div>첫 댓글을 이렇게 답니다. "모르는 사람도 있나? 더 맛잇어보이려고 하는게 당연하지요" </div> <div>그리고 추천수를 열개 박습니다.</div> <div> </div> <div>그러면 그 이후에는 80%가 넘는 비중으로 비슷한 글들이 달리게 됩니다.</div> <div> </div> <div>만약에 조금 민감한 문제의 경우 첫댓글 부터 다섯번째 댓글까지를 비슷한 의견으로 도배합니다. 또한 자신들의 의견과 반대되는 쪽 주장은 반대표를 몰아 줍니다.</div> <div> </div> <div>이렇게 되면 동조하는 쪽가 반대쪽으로 나뉘며, 반대쪽은 두가지 성향을 띕니다.</div> <div> </div> <div>"내생각과 다르네"하고 무시하는 경향, "아닌게 확실한데 왜이리 반대가 많지? 내가 뭘 잘못 생각했나?"</div> <div> </div> <div>이미 참 거짓 가치관이 확실한 사람들도 조금씩 생각이 변합니다. </div> <div> </div> <div>예를들어 바나나 우유에 색소를 타다니 나쁜놈들 => 뭐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나 보네 => 다음번에 이야기할 때는 이부분 생각해서 써야지 => 쉽게 말을 꺼내서는 안되겠다.</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이런 방식으로 대형 커뮤니티를 공략하는 '전문가'들이 등장하게 되고, 반드시 제품 뿐만 아니라 다방면에 소위 '물타기'가 성행하게 되는 세상이 됐습니다.</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그래서 작금의 언론들은 '주제 발제자'의 기능을</div> <div>'커뮤니티'는 '공감'의 기능을 소화하도록 변화하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당연히 언론은 강력한 파워를 잃어 가고 있고, 커뮤니티들은 점점 승승장구하게 되지요.</div> <div> </div> <div>===================================================================</div> <div>상황이 이렇게 되자 언론사들은 당황합니다. 이런 상황을 한번도 예상한 적 없고 경험해본 적 없고, 대응해 본 적 없기 때문이지요.</div> <div>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수 많은 언론사들이 문을 닫고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하게 됩니다.</div> <div> </div> <div>이제 언론사들의 삽질이 시작됩니다.</div> <div>어떤 회사들은 '판매부수'를 늘려가며 신뢰성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문제가 신뢰성이 아니라는 점은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거죠. </div> <div>이런 부류 회사들은 7할이 말아먹었습니다.</div> <div> </div> <div>어떤 회사들은 '네이버'와의 결별을 선언합니다. 자사 페이지뷰를 늘려서 광고를 더 수주하겠다는 전략이지요. 역시 말아먹고 조율안을 구하고자 난리를 치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반대로 잘되는 회사들도 있습니다.</div> <div> </div> <div>여전히 일반인들은 접근하기 힘든 세계를 다루는 곳, 디스XX와 같은 매체나, 경제지들은 정보에 갈망하는 사람들로 인해 세력이 점차 성장하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그 외 언론들은 하나 둘 문을 닫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언론사의 딜레마가 이제 더 커지고 있는 시기입니다.</div> <div> </div> <div>언론들은 과거 방식이 더이상 안통한다고 결정짓고 다른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데</div> <div> </div> <div>아이러니하게도 사람들은 '과거 방식'이 옳다며, 변화하는 언론들을 까내리기 시작합니다.</div> <div> </div> <div>'과거 방식'으로 하면 신문 찍어낼 돈도 얻기 힘든 요즘인데 말이지요. </div> <div> </div> <div>이런 환경에서 앞으로 언론사들은 더 힘들어 질겁니다. 아마도 다양한 이익집단을 대변하는 곳들만 남아 있고, '주제 전달 기능'을 소화하는 일부 매체들만 살아남을 것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긴글 세줄 요약</div> <div>1. 언론사들 좃됐음</div> <div>2. 커뮤니티 승승장구함</div> <div>3. 시대가 변하는데 과거 가치 기준으로 현재를 바라보면 좃됨</div> <div> </div> <div>끗</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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