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재계나 정계, 특히 재계에서 버진 아일랜드에 돈 숨겨놓은 애들 똥줄 좀 탈 듯.

 예전 맹박이 때 같았으면 새나라당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검찰이 뉴스타파 기자들과 관계자를 어떻게든 잡아넣으려고 했겠지만..

 지금 박근혜는 선거 하느라 뻥친 경제민주화니 뭐니 해서 급전이 필요한 상황..

 부자증세를 안하니 나올 돈은 없고, 지하경제 양성화라고 했지만 이것도 사실 시원찮고..

 이런 마당에 뉴스타파에서 세금탈루 같은 걸 터뜨려주고 있으니.. 속으론 '땡큐 베리 감사'하고 있을 거임.

 물론 이런 저런 경로로 재계의 불평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겠지만.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세금을 다 걷을 수 있을 것 같진 않음.

 새끼 재벌들이나 힘없는 애들한테서 돈 좀 걷고.. 그걸로 생색내지 않을까..

 삼성이나 이런 애들은 빠져나가고..

 아마도 국민들에게 생색낼 수 있는 선과, 재벌들 달래면서 관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 만한

 선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을 거임. 뉴스타파가 보여주는 내용과 정도에 따라 그 선이 변할 순 있겠지만.

 어쨌든 박근혜정부가 처한 상황이 오히려 뉴스타파가 제대로 파헤칠 여유를 주긴 하는 듯.

 아니 어쩌면 뉴스타파가 박근혜정부의 구원투수가 될지도?

 다만 걱정은.. 지금이야 처음으로 실명이 드러나는 거니 관심이 많지만..

 나중에 드러나는 사람들에겐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할 거라는 것.

 큰 고기는 다 빠져나가고 작은 고기들만 걸려들면..

 이 중요한 이슈도, 그렇고 그런 뉴스 중에 하나가 돼버리면 참 안타까울 거임.

 그리고 그때 가서 명예훼손이니 뭐니 하면서 뉴스타파 잡겠다고 검찰이 설칠지도..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