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제목 그대로 전 대학생 입니다. 사정이 여차저차 있어서 26살에 1학년입니다.<BR>강의 수강신청을 할때 "한국 정치의 이해" 라는 교양 과목이 있어 선택하여 지금까지 잘 듣고 있습니다.<BR><BR>정치라는게 한 나라의 정치 구도와 정당, 여야당의 이념과 목적만 알면 되는 줄 알았으나 경제와 시장의 원리에 의해 만들어지는게 정치고, 정치에 의해 만들어지는게 경제와 시장이라는걸 배우게 됐습니다.<BR><BR>그리고 히틀러, 스탈린, 맑스, 레닌 등의 인물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됐습니다.<BR>진보와 보수, 분배와 성장, 좌파와 우파... 그리고 속칭 빨갱이라는 색깔론까지....<BR>단기간 내에 여러가지 의미와 정치 논점에 대해 배우다 보니 참 잘 선택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BR><BR>한국은 해방 이후 너무 급한 정부 수립으로 인해 외국의 것을 한국에 맞게 바꿔서 정치에 접목한 것이 아닌 그냥 외국의 것을 그대로 배껴왔다고 배웠습니다.<BR>그래서 이승만 박사(대통령 이란 칭호가 무색한..)의 연임과<BR>박정희, 전두환, 노태우의 군부정권까지 어딘가 부족한 정권이 들어섰다고 배웠구요.<BR><BR>그러다가 지식인들의 민주항쟁 운동을 통해 조금은 늦게 민주주의를 되찾게 됐고, 그로 인해 김영삼 전 대통령의 문민정부(맞나요?)가 들어서고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님까지 제대로 된 투표로 선출 됐다고 말이죠. <BR><BR>현재 대다수 나라의 민주주의는 대의민주주의로서 정치에 직접 관여하지 않고 피지배계층을 위한 지배계층을 투표로 선출하는 방법이라고도 배웠구요.<BR><BR>정치를 알면 알수록 사회의 틀이 보이게 된달까요? 참 신기합니다. 오유님들은 물론 진보성향 이시겠지만, 어떻게들 생각 하시나요? <BR><BR>저는 오유님들과 같이 성장보다는 분배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무조건적인 분배 말구요!!<BR><BR>한국은 다른 나라와 달리 자영업자가 너무 많아요. IMF 이후 아버지 세대들의 명예퇴직으로 인해 언제 망할지 모르는 가게들이 수두룩하게 생겼죠... 그런 자영업자들은 경제 사정이 나아져야 망하지 않고 버틸 수 있으니까 분배 보다는 성장을 선택하는거 같고, 그래서 보수 진영 이명박 정부가 출범했고.. 하. 긴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BR><BR>그러니까 예전에 정부에서 키워준 현재 독과점하는 공룡기업들처럼 다수의 중소, 중견기업 들을 정부가 키워주며 샐러리맨들을 많이 배출해내고, 그 샐러리맨들은 그들의 바램인 "급여상승" 을 위해 분배 성향의 진영을 선택하게 되겠죠.. 급여가 상승하면 자연스레 소비도 늘게 되겠구요. 그러면 성장을 외치는 자영업자분들의 고심도 사라지겠죠!? 하하하!!!!<BR><BR>하지만... 지들 잘난줄 아는 공룡기업들이 가만 있을리가 없으니 제 생각은 그냥 꿈일 뿐이겠네요. <BR><BR>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바일로 쓰는거라 그냥 막 생각나는대로 써버렸네요.ㅎㅎㅎㅎ 오유 오면 사람 사는 냄새가 나서 참 좋습니다! 좋은 밤 보내세요!</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