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은 중요합니다. 누군가 정말로 노력해서 무언가를 만들었는데 보상이 없으면 다시 만들고 싶은 마음도, 당장 내일 먹을 양식을 걱정해야 할 겁니다. 그런데요. 저작권이 정말로 그들이 내일 새로운 작품을 만들고 일용할 양식을 줄까요? 적어도 오늘날의 사회에서는 아닙니다. 미키마우스의 나이는 80이 넘었지만 아직까지 월트디지니의 것입니다. 미키마우스 시계를 팔고 만화를 팔고 티셔츠를 만들면서 돈을 쓸어 갑니다. 전혀 달라진 것 없이 재생산만을 반복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엔 어제 들었던 노래가 오늘 가사만 바뀌어 나오고 닮은 꼴의 아이돌이 벽돌 찍듯 나왔다가 반짝하고 사라집니다. 10년 전 아이돌 중에 도데체 몇명이나 살아남았나요? 현재의 체제에서는 저작권법이라는 것이 새로운 창작물을 만드는 데에 도움이 안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참신한 도전적인 노래를 만드는 인디밴드드릐 경우는 팬들이 사주는 앨범이랑 공연이 주수입이지만 굶지않으면 다행입니다. 단지 tv에 나올 기회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제발 돈을 주고 내 노래를 들어줘라라고 말하지 않아요. 들어주면 고맙다고 합니다. 저작권을 들먹이면서 돈내고 들어라하고 하는 건 메이저빆에 없어요. 우리를 좋아한다면 나에게 돈을 내합니다. 그렇다고 돈을 주고 들어도 정작가수에게가는 돈은 없지만 말입니다. 말이 늘어지는데 정리하자면 저작권이라는 개념을 강요하기 전에 무엇이 잘못되었는 지 생각해 보자는 것입니다. 대기업의 이윤을 위해 저작권이 사용되는 건 아닌지. 저작권이 잘 지켜지더라도 더 좋은 노래가 들을 수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을, 내가 내는 돈이 통신사가 먹는 건 아닌지, 영화를 불법다운하지 말라지만 매년 최대 관객수는 왜 갱신되고 있는지. 생각해 보자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