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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한다고 정신이 없음으로 음슴체 씀
민주당 알바 이야기가 나와서 제가 썰 풀어봄.
어떤분이 제가 민주당 알바관련 경험담 있다니까 썰 풀어보라고 하셔서 ㅠㅠ
시게에는 어지간하면 글 안쓰는데 그래도 내가 말해놓고 안쓸순 없으니 써봄
그 당시 명칭은 민주당이 아닌데 어차피 다 비슷비슷한 계열이니 통합해서 민주당이라 하겠음.
때는 고 노무현 대통령 시기.
철없던 학생시절 날 비롯해서 친구 몇몇에게 소소하게 수학과외를 해주는 아저씨(지금 생각해보면 형뻘이었음 노안이긴 한데 20대)
수학과외를 하던 무렵 과외샘이 우리한테 이야기함(자기집에서 했음).
내가 뭐 맛있는거 사줄테니까 하루에 20~30분 정도만 시간을 할애해달라고 함.
아니면 나중에 피시방비 내줄테니 가서 자기가 하자는거 좀 하면
뒤에 다른 게임해도 상관없다캄.
또 그 썜 집에 컴이 세대나 있었음. 성능은 피시방보다 꾸졌지만 인터넷하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걸로 기억함.
하여간 과외 끝나고 피자 시켜놓고 우리가 그때 뭐했냐면
한나라당 까는 댓글들 막 인터넷에 올렸었음. 주로 다음에 올렸던거로 기억함.
인터넷 뉴스나 뭐 정치적이거나 사회적인거에 가서 한나라당에 대해 악플 달고 열린우리당에 대해 선플 다는 작업이었음.
당시 나는 어머니따라 민노당 좋아했는데(사회적 약자를 돕는다는 이념이 좋았음) 한나라당을 싫어할때였음.
하여간 그렇게 과외샘이 불러주는 대로 적거나 아니면 그냥 한나라당이 나라를 망하게 할것이다 식으로 글 올림.
우린 주로 한나라당 욕하는 글 올리고 사람들이 거기에 옹호하면 재밌어라 같이 했고(그땐 그냥 할것도 없고 피자도 먹고 그냥 하자는 생각?)
선생님은 옆에서 어디 카페라던가 대규모 사이트에 무슨 당의 정당성? 정론? 이념? 막 그런거 적고 있었음.
예를 들면 무슨 시장 정책이 있으면 이건 한나라당이라서 어찌어찌 안되는거고 다른 당이었으면 어찌어찌 됐을거다.
그렇게 한 3일 하다가 내가 그거 우리 어무니한테 말했음 뭔가 좀 이상한거 같아서. 사실 그 샘이랑 친하지도 않았고...
한번씩 과외하러 가면 그 쌤보다 조금 어리거나 나이 비슷한 사람들이 항상 인터넷하고 있었음.
그당시 학생답게 궁금해서 뭐하나 가면 항상 어디에 댓글 달고 글쓰고 있었음 주로 정치적인 이야기들이었던거로 기억.
그러니까 어머니가 그 과외샘한테 전화했고 다음날부터 과외 끊음-_ㅋ
나중에 들은 말에 의하면 그 샘이 열린우리당? 당원이었다고 함.
우리말고도 다른 과외하는 애들한테도 그랬다고 함. 과외하다 말고 피자 같은거 사주고 집에 가서 게임하다가 잠깐 쉴때
인터넷으로 자기가 버디로 주는 사이트 같은데에 가서 무슨 댓글 달고 그런 이야기했다고 함. 걔네들은 그 쌤이랑 친했던거로 암.
나중에서야 내가 알바 비슷하게 나쁜 짓 한걸 알게됨....
어무니는 나에게 '학생이 자기 정치적 주관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정치적인 이야기는 하는게 아니다'라면서 뚜드려패서
이후 정치에 대해서는 대학생 될때까지 별 관심을 안가지게 됨.
더불어 그 쌤에 대해서는 그냥 어머니가 좋게 말하고 말았다고 함.
어디가서 이야기하면 선생님 사회생활하기 힘드니까 말하지 말라캄.
그리고 저게 '인성을 팔고 손가락만 놀려서 돈버는 짓이니 넌 저런거 배우지 말아라' 이런 말도 하셨음.
뭔가 어른들간의 이야기가 많이 오갔던거로 기억. 알바라는 직접적인 단어는 나오지 않았음. 그런 뉘앙스만 나왔지.
더불어 그쌤은 탄핵 역풍이 불었던 총선때는 막 이상한 옷 입고 춤추고 있었음 기호 몇번 어쩌고 저쩌고 ㅋㅋㅋㅋㅋㅋ
과외 끊은 후로 그때 첨 봤는데 그때 길 가다가 나랑 마주쳐서 서로 웃으면서 인사했는데
그 쌤이 자기가 이거 하는거 남한테 이야기하지말라캄.
그후에도 비슷한 사람을 만나거나 비슷한 경험자를 몇번 더 만난 적이 있고
정치에 파고 들다보니 어느 당이고 인터넷에 알바같은 사람들이 있다는걸 알게됨
물론 새누리당처럼 전문적으로 그정도까진 아니지만 당원이나 혹은 진짜 '알바'가 있긴 하다는 것도 알게됨.
증거 제시하라하면 증거 제시는 못하겠고 한참된 이야기라 증거 그런것도 없고
그냥 내 경험담하고 이후에 들은 이야기들 종합하고 믿게 된거라
안믿으실 분들은 안믿으셔도 됨.
근데 새누리당 알바 존재는 지금에 와서는 누구나 아는 일이고 진짜 전문적인 알바단이고ㅋㅋㅋ 웃긴 놈들임 ㅋㅋㅋㅋ
새누리당 알바는 다른당 알바랑은 비교가 안될만큼 조직력이나 자금력이 우수한듯 ㅋㅋㅋㅋ
제 생각엔 새누리당 알바가 걸린 이유는 다른 동네들이랑 비교가 안되는 거대조직이라서 그런거 같음 ㅋㅋㅋ 꼬리가 길어서 ㅋㅋ
글쎄 일단 다른 당의 알바에 대해서는 아예 존재 유무 자체가 애매한 단계에 온듯. 근데 있긴 있음 분명.
하지만 전 제 경험에 의해 그때 그 쌤집에 있던 사람들이 알바라고 확신함. 저게 알바가 아님 뭐임 ㅋㅋ
이후 쌤이 자기 일에 대해서 어디에도 이야기하지 말아달라며 치킨으로 우릴 꼬시려했음.
이미 한참 지난 이야기지만 어떤분이 썰 좀 공개해달라길래 함 적어봄.
물론 새천년민주당이 아니라 열린우리당이니까 지금 민주당 알바는 아니잖아 이럼 난 할말없음.
난 그동네들 전부 같은 동네로 생각해서;;
만약 그때 쌤이나 쌤방에서 자주 바뀌던 남자들 그리고 먹이로 고용된 우리까지
알바나 그런게 아니라면 뭐였을지 한번씩 생각할때가 있음.
새누리당 알바놈들 뉴스 나오는거 밥먹다가 보니까 갑자기 그때가 생각남.
그때 그건 뭐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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