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신념과 인품을 보고 정말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가,</P> <P>흐름에 순응해서 다시금 이 판에 뛰어들어 조마조마했다가,</P> <P>지면 나라가 더 어두워질 것 같아 걱정했다가,</P> <P>이제 여기까지 왔군요.</P> <P> </P> <P>이제는 우리처럼 인터넷에서 일부러 찾아다니면서 클릭질을 해야만 알 수 있는 것이 아니고,</P> <P>많은 사람들이 독재자의 딸이 정권을 잡으면 얼마나 이 나라가 어두워질지 알기 시작했습니다.</P> <P>그 여자가 되면 안 되겠다고 깨닫기 시작한 사람들은 이제 선입견을 걷고 이 사람을 다시 보게될 것입니다.</P> <P>이것이 과정을 중요시했던 안철수 후보의 소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P> <P>조금씩이지만 천천히 사람들이 깨닫고 하나의 구심으로 합쳐지고 있습니다.</P> <P> </P> <P>여태까지 잘 해왔습니다.</P> <P>네거티브에 의존하지 않고 진심과 신념을 전달하기 위한 선거활동을 했고, (이 대목에서는 뜬금없이 정희누나에게 감사)</P> <P>그래서 대한민국의 흐름이 특정한 누군가에게가 아닌 국민들에게 향하도록 방향이 바뀌었습니다.</P> <P>승부보다는, 국민들 스스로가 소중하다고 생각하고 스스로를 소중하게 여겨줄 후보를 정하게 되어간다는 것이 더 값진 것입니다.</P> <P> </P> <P>하루하루가 조마조마한 선거기간을 지내오다가 이젠 마음이 바뀌었습니다.</P> <P>축제입니다.</P> <P>승부를 생각하기 전에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축제에 동참했으면 합니다.</P> <P>저는 지금 너무 즐겁습니다.</P> <P>네 살 밖에 되지 않은 쌍둥이 딸아이들에게 대통령 선거가 어떤 것이고, 아빠는 왜 이 사람을 지지하는지 얘기해 줄 겁니다.</P> <P>그리고 손에 태극기 하나씩 쥐어주고 축제에 동참할 겁니다.</P> <P> </P> <P>투표율이 90%를 넘겨 우리를 조롱했던 외신들이 "Amazing Korea" 라는 기사를 싣게 되기를 기원합니다.</P> <P> </P> <P> </P>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212/998c1a5b03adb9ea44660bee01da08ee.jpg"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P> <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