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글이지만 도움이 되실 것 같아 올려 봅니다. 본인 이야깁니다.

전 모 지역에서 모 유선방송사를 이용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현재 [유선방송 + 인터넷 + 집전화] 묶음상품을 이용하고 있죠.

처음에는 TV만 신청해서 보다가(인터넷과 집전화는 다른 회사였음) 안내전화를 받고 묶음상품을 이용하면 금액적으로 이로울 것 같아 전환을 하였습니다.

TV 방송은 9천여원, 인터넷과 집전화는 3만 6천여원이 고지서에 찍히더군요.

일하느라 정신없었다는 건 핑계이긴 하지만, 몇 천원으로 이러쿵저러쿵 신경쓰는 게 귀찮아서 그동안 계속 저 요금으로 냈죠.

그러다가 어제 해당 방송사에서 안내전화가 왔습니다.

묶음상품으로 이용을 하시면 3만 1천여원으로 이용하실 수 있다는 내용과 그에 따르는 인터넷 해지와 집전화 해지에 대한 위약금도 회사에서 부담해 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인터넷과 집전화가 다른 회사로 이용하는 줄 알았나 봅니다)

안내를 받다가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이것저것을 물어보니 결국 TV 방송에서 인터넷과 집전화를 묶음으로 추가할 때 기존의 TV 방송상품을 해지하지 않았던 것이더군요.

묶음상품으로 전환을 했는데 TV 상품이 기존의 그대로 중복돼서 요금이 나갔다는 말입니다.

결국 방송사측 과실로 인해서 중복 납부가 된 것 아니냐고 조곤조곤 따지니 순순히 인정하며 그동안 과납되었던 부분 만큼 계산해서 환불해 드리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한 가지가 더 있네요.

신규고객 모집하면서는 같은 상품을 3만 1천여원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10년이 넘은 장기고객은 도대체 뭐냐고 따져 물은 거죠.

사실 위약금까지 물어주겠다고 하면서 신규고객을 유치하는 가운데서 장기고객이 등한시되는 것이 더 화나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도 따져 물으니..

상품 전환이나 다른 방법으로는 해결이 어렵기 때문에 앞으로의 요금을 20% 할인해서 적용해 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결론은

기존의 TV 방송 + 묶음상품 = 9천여원 + 3만 6천여원 = 4만 5천여원 에서

묶음상품 20% 할인 적용으로 2만 9천여원을 내게 된 거죠. 많이 떨어졌죠? (물론 TV 중복 과납은 환불조치 받았습니다)

위와 비슷한 사례를 핸드폰 통신사 쪽으로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신규고객은 왕이고 기존고객은 봉으로 대접하는 건 뭐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위와 같은 실수가 이따금씩 나오는 모양이더군요.

장기고객이 화가 나서 따졌더니 할인혜택을 주더라.. 하는 말도 들은 적이 있구요.

어쨌든 집에 가입된 상품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시고, 납부는 어떻게 되고 있는지 한 번쯤은 따져 보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특정 상품에 장기가입이 되어 이용하시는 분들은 저 같은 사례를 참고해서 할인혜택이라도 받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짧은 요약..

1. 어느날 유선방송사의 안내전화를 받고 과납 사실과 신규 프로모션이 더 좋은 조건이라는 걸 알게 됐음

2. 하나하나 따져 물으니 깔끔하게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하고 과납된 요금들은 환불해 주겠다고 했음

　또한 장기고객 우대 차원에서 다음 달부터 20%를 할인해 주기로 했음

3. 깔끔한 유선방송사의 처리에 고마움을 느낌

　한 번쯤은 가입된 상품들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