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맨날 눈팅만 하다가 오늘은 눈도 내리고(부산이구요 첫눈입니다 +_+)해서 어제있었던 장인어른과의 일을 몆자 적어볼까 합니다.</P> <P> </P> <P>아직은 혼인전이고 내년 초에 결혼할 예정인데요...</P> <P> </P> <P>처음 저녁식사에 초대된거라 살짝 긴장한채 처가댁에 방문을 하였습니다.</P> <P> </P> <P>한참 밥을 먹고있는데 TV에 마침 대선후보토론과 관련해 뉴스가 나오더라구요...</P> <P> </P> <P>장인어른 왈, "이정희 쟈는 지 언니뻘되는 사람(박그네)한테 싸가지없게 말하는거봐라 저봐라 저 ㅉㅉ. 쟈는 지지율1%도 안되면서 뭐할라고 저자리</P> <P> </P> <P>에 나와가 아무것도 모르는게 저리 싹수없게 얘기하노 "</P> <P> </P> <P>그리곤, 박정희시대 겪어보지도 않은 것들이 책만보고 저리 박정희 욕한다고 새마을운동 없었으면 다 굶어 죽었니 어쩌니... 하시는 겁니다.</P> <P> </P> <P>참 마음이 좋지 않더라구요...</P> <P> </P> <P>노무현에 이어 문재인이 당선되면 노무현때랑 똑같이 북에 퍼주다가 나라살림 거덜난다고 꼭 박근혜가 당선 되어야한다고 말씀 하시더라구요.</P> <P> </P> <P>그러면서 저보곤 누굴 뽑을거냐고 물어 보십니다...</P> <P> </P> <P>'문재인이요!!!' </P> <P> </P> <P>.... 라고 속으론 외쳤지만.. ㅠ</P> <P> </P> <P>"흠... 누굴 뽑아야 하겠습니까... 잘 모르겠네요 허허ㅠㅠ"</P> <P> </P> <P>평소 같았으면 제소신을 말씀드리고 왜 그런지 이유를 촥촥촥! 설명드리고 밤새 토론을 나눴겠지만...</P> <P> </P> <P>오늘은 그럴수가 없었습니다.</P> <P> </P> <P>왜냐...</P> <P> </P> <P>속도위반하였음을 이실직고한지 30분도 채 안되었던터라...ㅠ</P> <P> </P> <P>장모님께서 점집에서 2월달까진 아기를 가져선 안된다고 얘기를 들었던 모양입니다..</P> <P> </P> <P>그래서 몇일전부터 쭈욱 몸관계 조심해라 신신당부 하셨었는데.... ㅠ</P> <P> </P> <P>암튼 하고싶은 말들이 목구멍까지 솟아오르는걸 억누르며 무릎을 꿇은채 다시 경청의 자세로 들어갔습니다. </P> <P> </P> <P>이어서 투표얘기가 나오고 투표 꼭 하라고 박근혜 찍어라... 라고 말씀하시더군요...</P> <P> </P> <P>이때다 싶어 말씀드렸죠... </P> <P> </P> <P>저. "아버님 투표는 꼭 해야 하는거죠?"</P> <P> </P> <P>아. "당연하지 꼭 해야지"</P> <P> </P> <P>저. "근데 새누리당에서 투표시간 연장에대해 반대했는데 왜 그랬을까요..."</P> <P> </P> <P>딴 얘기하십니다... --;</P> <P> </P> <P>그뒤로도 이번엔 여성대통령 나올때가 됐다부터, 한나라당에 대한 이유없는 사랑에대해 말씀하시는데 참 가슴이 답답하다 못해 먹먹해 지더군요...</P> <P> </P> <P>박정희가 어떻게해서 정권을 잡게됐으며, 어떠한 행적이 있고, 지금의 박근혜가 있기까지 어떠한 일들이 있었는지.... 이런 팩트는 전혀 모르신체 언론</P> <P> </P> <P>에 보도된 왜곡된 정보들로 쇄뇌가 되어 한평생을 살아 오셨으니 이해를 못하는 부분도 없지않지만서도... 혹은 아시더라도 마음 한켠에 이런 생각이 </P> <P> </P> <P>있었는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P> <P> </P> <P>얼마전 개봉한 영화26년에 보면 전대갈 보디가드이자 회장 군대 동기었던 그분이 이런 얘기를 했죠</P> <P> </P> <P>'그분은 바른일을 한것이다. 광주는 폭군들이었고 그에 맞는 대응을 한것이다' </P> <P> </P> <P>'그분의 인생이 잘못이라하면 나의 인생도 잘못이다.'</P> <P> </P> <P>자신의 행동을 합리화시키기위해 그놈(전대갈)또한 잘못되지 않았다는 체면을 자신한테 걸게되고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 </P> <P> </P> <P>뭐...맞나 모르겠네요 이런의미였던거 같습니다.</P> <P> </P> <P>장인어른또한 그 보디가드와 같은 상황이지않을까... 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보았습니다.</P> <P> </P> <P>그당시에는 우산하나받고 표주고,,, 이런일이 비일비재 했었죠...</P> <P> </P> <P>워낙 못살던 때라서 그랬을수도 있지만 세월이 흐름에 따라 그때의 기억이 수치일 수도있고, 99가지의 나쁜일들을 한 놈들인줄 알지만 1개의 자신</P> <P> </P> <P>에게 생겼던 이익에 눈이멀어 애써 99개의 나빴던 부분을 합리화 시키고... 그런게 아닐까하고...</P> <P> </P> <P>암튼 어르신들의 생각을 바꾸기란 쉽지 않습니다.</P> <P> </P> <P>그많은 세월을 그렇게 믿고 살아왔는데, 저희처럼 반평생 살은 꼬꼬마애들이 가르칠려드니 마음이 편치못한 부분도 있을것이구요...</P> <P> </P> <P>일단 아버님의 꽉차있는 잔을 조금이라도 비워보려 애쓸것이고, 정보와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들을 천천히 알려드릴 예정입니다.</P> <P> </P> <P> </P> <P> </P> <P>흠... 끝맺음을 어떻게 하지...;;</P> <P> </P> <P>ㅈㅁ야... 사랑해~</P> <P> </P> <P>우리 아기도~</P> <P> </P> <P>ㅋ</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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