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의 좋은 한 수는
사회자가 어리버리하다는 걸 바로 간파한 것도 있죠
진중권이 진행까지 하더만ㅋㅋㅋ 점수도 매기고
거기에 사회자자랑 간결 의식도 못하고 질질 끌려가고..ㅋㅋ
물론 논리와 싸움틀 자체에서 상대가 않됐지만 그런 세심한 디테일이 재미있었음

진중권은 전체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하면서 간결이의 쓸데없는 디테일적 논리자체를 무의미한 것으로 만드는 좋은 전략을 썼죠

그런데 이 공격이 가능하려면 전체 토론의 흐름을 장악해야하죠

혹 모자란 사회자가 논점은 좁혀버린다던지 전체흐름을 토론자들이 놓치는 경우에 사용하기 힘든 공격이죠

물론 후자는 토론이 산이로 가는 경우라 진중권은 그러지 않겠죠

그러면 토론 전체의 그림을 진중권이 그려야하는데 솔직히 이런 경우 가장 큰 테클은 사회자입니다. 그게 사회자의 역할이고요

진중권도 그걸 알고 왔어요

그리고 당연히 그렇게 안될 경우의 무기를 따로 들고왔죠 (후기에서 밝힌 "간결이의 NLL해결책은 뭐니?"라는 것)

헐...

근데 그 무기를 쓸 필요도 없었죠...

일단 간결이의 자격미달...

그리고

사회자의 함량미달.. 토론자체를 진중권이 초반에 장악하고 흐름을 만들 수 있었던 것..

축구로 치면 상대가 공격수비가 다 엉성할 줄은 알았는데 아에 경기장에 안들어와 있어 놀랬는데

심판도 관중석에서 걍 구경...

진중권 그냥 천천히 경기장 한 바퀴 돌고 골 넣음...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