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진실이란 이 나라가 단단히 잘못됐단 것입니다.

잔학함, 부정, 편협함 탄압이 만연하고

한땐 자유로운 비판과 사고, 의사표현이 가능했지만

이젠 온갖 감시 속에 침묵을 강요당하죠.

어쩌다 이렇게 됐죠?

누구 잘못입니까?

물론, 가장 큰 책임은 정부에 있고 대가를 치르겠지만

이 지경이 되도록 방관한 건 바로 여러분입니다.

- 영화 '브이 포 벤데타' 中 -



매번 선거철이 되면 주변 사람들에게 투표를 꼭 해야한다고 독려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제 주위에는 선거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더 많네요.


- 몰라서 안하는거야
알려고 안하니까 모르는겁니다.

- 다 똑같은 놈이잖아
투표를 하면 다른 놈이 됩니다.



정치라는게 군중의 무관심에 기초한다고 합니다.

정치인이 부정부패를 일으키는 것은 국민들이 그에게 처벌을 내리지 않아서 입니다.

그 처벌은 투표로 할 수 있지요.

그저 입바른 말이 아닌 지키는 정치를 하게 하기 위해서는

너희들을 그 자리에 있게 만드는 것이 국민이라는 것을 보여줘야합니다.

기권은 포기가 아닌 암묵적 동의입니다.


'니들이 다 그렇지'가 아니라 '니들이 그러면 안되지'라는걸 우리 손으로 보여줘야합니다.


여당이 다시 정권을 잡던, 야당이 뒤집던.

국민이 관심을 가지고 투표를 하게되면 정치인들은 결코 국민을 기만하거나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저는 투표 독려를 할 때 누구를 찍어라, 어디를 찍어라라고 안합니다.

이건 잘못된 행동이니까요.

상대가 나와 성향이 달라서 다른 곳을 찍는 것을 비난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도 나와 동일한 유권자로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니까요.

다른 사람의 이념이 나와 같기를 바랄 수는 있겠지만 틀리다고 배척하는 것은 잘못이지요.


이번에 민주통합당이 다수당이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민주통합당이 다수당이 되어서 얼마나 국민의 뜻을 실현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들이 국민의 뜻을 실현하게 만드는 것은 여러분의 투표입니다.

그들의 멱줄을 국민이 잡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