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심심해서... 손석희의 시선집중 팟캐스트로 받아서 듣는데..

쓸데없는 잉여력이 발휘해서 뉴스 브리핑 부분 듣고 받아쓰기 했어요 ㅋ...

내용은 서울시장 아들 박주신씨의 MRI가 진짜였다는 내용을 다뤘는데... 암튼 적어내려가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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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숙이의 뉴스 브리핑

이숙이 기자(이하 이) : 병역비리의혹을 받아온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주신씨가 공개 MRI촬영을 통해 의혹을 벗었습니다

손석희(이하 손) : 예예

이 : 어제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서 서울시 출입기자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허리부분에 대한 촬영을 했는데요, 판독을 주도한 윤도흠 신경외과 교수는 '지난해 12월 주신씨가 병무청에 신체검사 재검용으로 제출했던 MRI 필름이 본인것으로 판단된다' 라면서 주신씨가 허리디스크 증세를 지님이 분명하다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손 : 예

이 : 키 173cm 몸무게 63kg으로 알려졋던 주신씨의 체형이 이날 병원에서 측정한 결과 176cm에 80.1kg으로 나타났는데요,

그래서 애초 그의 신체정보가 잘못 알려진게 이 체형에 도저히 나올 수 없는 MRI다 라는 의혹 확산의 원인이 된것으로 보입니다.

손 : 기본적인 것도 확인이 안된 상태에서 의혹부터 제기한 상황이로군요

이 : 네 그렇습니다. 감사원 홈페이지에 무소속의 강용석의원이 공개한 MRI사진을 보고 '이 사진은 고도비만의 환자의 것이다' 라면서 감사원 감사를 촉구하는 글을 올렸던 한석주 세브란스 병원 소아외과교수도 어제 회견장에 나와서 잘못된 박시장 아들의 키와 몸무게 정도에 따라서 판단했다, 박사장과 그의 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며 사죄했습니다.

손 : 예, 이분까지 체면을 좀 구겼죠

이 : 예 그렇습니다.

손 : 그동안 쭉 중계방송하듯이 보도해온 언론들도 체면을 많이 구겼습니다.

이 : 굉장히 크게 이걸 준비해왔던 언론에서도 어제 부랴부랴 이걸 뒤집었다고 하네요

손 : 예, 아무래도 좀 상황이 막나가는 것 같아서 저희는 이 문제를 한번도 다룬적이 없는데요.... 아무튼 그게 자랑은 아닙니다...( ㅋㅋㅋㅋ)

이 : 이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햇던 무소속 강용석 의원은 그래서 자기의 주장이 사실이 아닌것으로 판명나니까 의원직 사퇴를 어제 선언했거든요?
     
     지난달에 박시장의 아들이 공개신검에서 4급이 나오면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겠다 라고 이야기 했는데 어쨌든 그 약속을 지킬 수 밖에 없었던 거죠


손 : yeah yeah

 
이 : 하지만 국회의원 잔여임기가 3개월 밖에 안남았고, 지금 4.11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관측되고 있기 때문에 이역시 꼼수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19대 출마 여불르 묻는 질문에 나중에 밝히겠다 라고만 답변을 미루었거든요

 
손 : 이분의 목적은 본인도 실토를 했지만 선거나가서 이기는 거였잖아요

이 : 예 그렇습니다. 만약에 무소속으로 나가면 3자대결에서 이길 수 있도록 약간의... 그 노이즈 마케팅을 하는거 아니냐는 비판도 좀 있었거든요

손 : 약간이 아니라 무천 대단했죠 (깨알같은 디스)

 
이 : 박원순 시장은 류경기 서울시 대변인이 대독한 논평에서 무책임한 정치공세가 완전한 허구임이 명백하게 밝혀졌다. 정계를 영원히 떠나야 된다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강의원이요

손 : yeah~

이 : 그리고 강의원을 비롯해서 병역의혹을 제기한 사람들을 상대로 명예훼손에 대한 민형사상의 책임도 묻겠다고 했는데 아직 구체적인 방법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 : 남은 쟁점은 강의원이 어떻게 MRI 사진을 입수 했는지 인데요, 왜냐하면 엄격하게 관리되어야 할 개인정보가 나온거거든요

손 : 예

이 : 그래서 어디서 유출되었느냐에 따라서 논란이 한차례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현재 MRI에 접근할 수 있는 곳은 병원하고 이걸 제출한 병무청 정도인데 강의원은지금 내부고발자로부터 받았다고만 이야기를 했거든요

     의료진과 의료인으로부터 받았다면 의료법 위반이고

     병무청 관계자로부터 받았다면 개인정보 보호법 위한이구요

     만약에 제3자로부터 사진을 건네받았다면 이건 또 민사상의 불법행위에 해당이 됩니다

손 : yeah~

이 : 박사장측의 변호인은 '이걸 신속하게 밝히는 것은 형사고소가 가장 좋은 방법인데 어떤 선택을 할지는 박시장하고 주신씨 몫이다'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손 : 여기서 잠깐 그러면 박주신 씨의 법적 대리인인 엄상익 변호사를 연결해서 얘기 잠깐 좀 나누겠습니다.....  여보세요?


엄상익 변호사(이하 엄) : 예 여보세요

손 : yeah yeah 안녕하십니까

엄 : 안녕하세요

손 : 그동안 강의원의 의혹제기에 대해서 별다른 대응이 없었던 편인데./....
     이렇게 공개 재검을 갑작스럽게 결심하게 된것은 그만큼 사태를 심각하게 봤기 때문일까요?

엄 : 박시장이 원래 인내가 있고 착한 분입니다.
     예전 경험을 보면 어떤 문제가 있어도 가급적이면 조용히 있고 인내하고 그런 스타일인데
     요번에 제가 옆에서 변호사로 도와주기로 하고 보니깐
     여론이라든가 반론을 제기하지 않으면 상당히 의혹이 증가하고 (의혹이) 현실로 되어있는 것처럼 느꼈습니다.

손 : yeah

엄 : 그런데, 진실은 간단한거 아닙니까? 즉각 병무청에서 자료 받고 바로 진실을 알리고 재검받고 그럼 바로 끝날게 신중함이나 마음약함 때문에 길게 하면 안될 것 같아서 바로 일을 그렇게 진행했습니다.

손 : 예, 일부에선 기왕이면 직작에 대응해서 진실을 밝혔어야 하는데 오히려 너무 좀 늦게 끌었다는 그런 얘기도 있더군요

엄 : 박시장의 성격이죠

손 : 박주신씨는 혹시 어제 이후에 심경을 토로한 적이 있는지요?

엄 : 저한테 이야기하기로는... 그니깐.. 그래도 상당히 신중하고 깊은 청년입니다

     저한테는 자기보다 가족이 마음고생 많이했다고 그러고 누나가 제일 많이했다고 그렇게 저한테 얘기하더라구요
     그러고 다시 MRI 찍고 하는 과정에서도 의사들이 (질문등을) 여러개 물어보면, 아프다 힘들다 이런 이야기 할텐데 그런자리에서도
     '괜찮습니다 괜찮습니다. 안아픕니다' 이렇게 대답하는거 보면 제 경우에는 깊고 침착하고 그렇다는걸 느꼈습니다.

손 : 강용석 의원에 대한 얘기는 없었습니까 혹시? 박주신 씨로부터?

엄 : 전혀 원망하거나 그런걸 이야기 하는 성격은 아닌것 같습니다

손 : 강용성 의원이 박주신씨의 여자친구 신상까지 공개해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까?
     여러가지 좀.. 그.. 주변사람들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것 같은데.. 어떤지요?

엄 : 글쎄요.. 제가 보면 법률을 하시고 또 정치까지 하시는 분인데
     남의 가장 민감한 프라이버시까지 침해하고 또 확실하지 않고 허위로다가 상대방을 정치적 공세를 취하는걸 제가 보면
     현대사회에서 정치적 암사행위이다 랄까요? 이런 네거티브한 정치인의 행동은 사회에서 다시는 안나타 났으면 하는게 이번 상황을 보면서 제가 느낀 겁니다.

손 : 서울시의 류경기 대변인이 강용석의원에게는 모든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다 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는데 어느정도까지의 법적 대응을 고려하시는지요?

엄 : 글쎄요.. 변호사로서 법적대응의 준빈느 다 되어있는데 하나의 정치적 결단은 박시장의 인격하고 성품에 관련된 겁니다.
     저는 박시장이 결정하는대로 따라줄 예정입니다.

손 : 박원순 시장은 그 부분에 대해서 뭐라고 이야기 했습니까?

엄 : 좀 깊게 생각해 보라고 권유했습니다.. 제가.. 생각해 보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손 : 아직 결론이 안나온 모양힌가보죠?

엄 : 그렇습니다

손 : 무엇보다도 강의원이 입수했다던 MRI 사진이요. 어디서 구했느냐가 관건이 될 수 있겠는데 그렇게 되면 책임져야할 사람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단 말이죠?

엄 : 글쎄요... 그 과정에서 제가 대충 어딘지는 나름대로 느끼고 알아봤는데, 변호사로서 저는 속으로 담아둘 예정입니다.
    더 문제를 세부적으로 확산시킬 생각은 저는 없습니다.

손 : 근데 그게 법적 대응으로 들어갈 경우에 당연히 출처가 문제가 될텐데요

엄 : 그런 경우가 된다면 그건 수사기관에서 밝히겠지요.

손 : 어딘지에 대해서 일정부분의 정부를 가지고 계신다는 건가요?

엄 : 제 나름대로는 관련된 사항들을 파악하고 확인하고 박시장 보다도 제 자신이 먼저 확신을 하고 알아보고...
     어제 기자회견을 하게된 것에는 그런 배경이 있습니다.

손 : 그런가요

엄 : 예

손 : 그렇게 까지만 말씀하시면 궁금증이 더 증폭되기 마련인데...

엄 : (말 끊고 급하게) 변호사로서 담아둬야 할 사항이 있지 않겠습니까? . ㅇㅇ

손 : 아무튼 특이체질로 결론이 났습니다만 그 사이에 다른 의사분들도 사진을 보고 믿을 수 없다 라고 얘기를 한 바가 있어서 입장이 사실 곤란한 그런 상황이 되었습니다.

엄 : 어저께 사과하시겠다 그래서 사과하지 않았습니까

손 : 예 물론 그렇게 되었죠.... 그럼 그걸로 끝이다 이렇게 판단하실테구요

엄 : 예

손 : 구체적인 대응방안은 언제쯤 나올까요?

엄 : 대응방안은 박시장 한테 달려 있으니까........ 하루이틀 사이에 결정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손 :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상 박주신씨의 변호인인 엄상익 변호사 였습니다.

손 : 이숙이 기자

이 : 예.. 오늘 3부에서 전여옥의원하고 진중권씨하고 토론하지 않습니까

손 : 예 한 7시 20분경부터 합니다

이 : 그런데 어제 이 건을 놓고 오프닝 전을 했습니다

    진중권씨는 트위터에서 "강용석이 부르는 삼태기 메들리에 맞춰서 막춤추던 의사분들... 이참에 집단으로 반성들좀 하쇼" 이렇게 말했구요

    새누리당의 전여옥 의원은 역시 트위터에 "전문가들은 이런 상태면 기어다니고 몹시 고통받는다고 했는데 특이체질인거다, 군대 가도 된다고 생각한다.
    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손 : 예.. 이따 토론에서 이 내용은 토론의 주제가 아닙니다. 이명박 정부 4년 평가니까요.. 아무튼 이걸 통해 의견이 다르다는게 드러난 모양이죠? 알겠습니다....

다음 소식....

은 생략 ㅋㅋ


노트 보면서 막 타이핑 해서 오타가 있을 수 있는데 양해 바랍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와 전여옥 새누리당 의원의 토론은.... 그냥 팟캐스트로 들으세요... ㅜㅜ 그게 시간도 단축되고 재미있을겁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