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제 즐거운 것은 즐거운 것이고 또 다시 다음을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선관위의 중립성 보장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이번 선거에서 수꼴들은 선관위를 통한 선거 개입의 꼼수를 여러 방면에서 실험했고,
또한 의미 있는 데이터를 얻었다고 소설을 써 봅니다.

못 믿으시는 분들을 위해 증거 나갑니다.

1. 접근성 좋게 투표소를 마련한 서초 투표율은 서울내 최고 였다는 점.
   반면 작은 상가 3층에 투표소를 마련하고 안내 표지도 허술했던 금천구 투표율은 서울내 최저였다는 점.

2. 최고 투표율의 서초구는 나경원 지지율이 서울내 최고 수준이었고,
   반면 금천구는 나경원 지지율이 서울내 최저 수준이었다는점.

3. 서초구의 유권자 숫자가 금천구의 유권자 숫자보다 약 1.6배 많다는 점..........

보이십니까? 선관위의 선택과 집중 실험이?.............

실험장소 또한 내년 대선을 점치기에 매우 효과적인 천만명이라는 표본 집단을 가지고 있는 서울이었습니다.
이런 투표소 접근성과 같은 작은 조정 만으로도 수꼴들은 적지 않은 표의 조절을 꾀할 수 있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더욱 무서운 것은 이러한 눈에 잘 띄지 않는 작은 조정은 아무도, 어떠한 문제제기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문제제기가 있다고 해도....지금 조용하죠?

그들은 주도면밀하고 부지런합니다. 이번 실험의 결과를 다음 선거에서 극대화 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방법들을 만들고 있을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적어도 그들은 이번 꼼수들로 2% 이상의 효과를 얻을수 있다는 경험과 결과를 손에 쥐었다고 생각해 봅니다.
세대간 대결이 더욱 공고해질 내년 총선과 대선을 생각해 볼때 그들은 분명 적지 않은 표차이를 '생산'할 수 있는 아주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2% 이상의 효과라고 하는 것은 적어도 2~30석의 의석과 대선의 결과 자체를 바꿔놓을 수 있는 어마어마한 위력을 가진 것이라는 점은 모두 인정하실껍니다.

결론입니다.

SNS 통제, 접근성의 미세한 조정, 선거법의 선택적 적용 등등............못하게 해야합니다.

선관위를 중립성을 담보할 조직으로 바꿀 수 있는 효과적이고 실천적인 방안들이 필요합니다.

작은 고민과 제안들이 모여 큰 힘을 만들 수 있습니다.
아니, 작은 현실인식만이라도 그런 인식들이 모인다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P.S. 색깔론? 좌우? 아닌거 아시죠?
공정한 판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공정한 판을 만들자는 것만으로도 저들이 불리해 진다는게 참 웃기고 슬프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