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서울시장 후보자의 지지율에 대한 설문 결과들이 기사로 쏟아져나오고 있습니다.
내용은 나경원 지지율이 박원순 후보에게 근접했다.
요새는 추월했다고 하네요.
저는 가볍게 웃어줍니다.

왜냐면 이러한 설문조사가 대부분 RDD방식으로 설문조사하기 때문입니다. 
(무작위로 유선전화로 전화를 걸어 물어보는 방식, 전화국 등재방식은 더 심함.)
대낮에 집에서 전화를 받는 대부분은 어르신들입니다.
꼭 대낮이 아니더라도, 저희 집에는 전화기가 없습니다.
식구 수대로 휴대폰이 있는데 굳이 집전화를 놓을 필요가 없더라구요.

이러한 설문방식이 얼마나 객관성을 가지느냐는 지난 설문결과와 실제 투표결과를 보시면 됩니다.
이전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과 한명숙 후보는 RDD 설문에서 오세훈 전시장이 늘 20% 가까이 이겼습니다.
하지만 실제 투표 결과는 1% 차이도 나지 않았죠.

만약 현재 설문조사가 RDD 방식이 아니라 휴대폰 무작위 설문이었다면,
박원순 후보가 10~20% 높은 결과가 나왔을겁니다.

그런데 왜 이런, 신빙성도 없는 설문조사를 계속 하고, 
또 왜 자꾸 그것에 대한 기사가 나오냐면,
나경원 지지자들에게는 '이제 나경원 박빙이래, 우리 열심히 뭉치면 이길수 있어'
박원순 지지자들에게는 '에이 박원순 거품이었네, 역시 정치는 정치인이 해야지'
이런 효과를 가져올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로, RDD 설문결과는 그냥 쌩까주시고,
김어준 총수가 했던 말을 되뇌어 주시면 되겠습니다.
'투표하면 이기니까 쫄지마 씨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