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p> <p>이날 이때까지 나름 합리 주의자로 살아왔고</p> <p> </p> <p>이번에도 나름의 판단과 기준에 부합되는 후보에게 투표할 것 입니다.</p> <p> </p> <p>그런데 이번에 문득 한가지 의문이 들었습니다.</p> <p> </p> <p> </p> <p> <span style="font-size:14px;"><b>왜 이른바 '보수'라고 자칭하는 분들은</b></span> </p> <p> <b> </b> </p> <p> <span style="font-size:14px;"><b>지지나 투표의 이유를 물어보면 정말 대다수가 </b></span> </p> <p> <b> </b> </p> <p> <span style="font-size:14px;"><b>'그냥', 또는 '무조건' 이라고만 할까요?</b></span> </p> <p> </p> <p> </p> <p>솔직히 나름 복잡하고 그럴듯한 이유가 있다고 한들</p> <p> <br></p> <p>이렇게 때문에 뽑는것이다 의 느낌이 아니라</p> <p> </p> <p>뽑기 위해서 이런 이유를 만든것이다 라는 느낌이 더 강합니다.</p> <p> </p> <p> </p> <p>'그냥' 이 무서운 이유가 뭐냐면 </p> <p> </p> <p>모두가 같은 방향을 보고 나아가기 위한 동기 유발이나 국민 화합과 결집은 이뤄내는게 목적이 아니라</p> <p> </p> <p>자신을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맞서서 (누구에게 도대체?)' 나라를 위해 순교(왜?)한다 라는 느낌입니다.</p> <p> </p> <p> </p> <p>위기가 없으면 위기를 만들어서라도, 반대하는 사람이 없으면, 보수 집회에서 진상짓으로 일부러 적을 만들어서라도</p> <p> </p> <p>아 역시 나는 나라를 위해 이렇게 욕을 먹고 있고, 욕하는 저들이 있기에 난 보수를 지켜야 해</p> <p> </p> <p>종국에는 전쟁이 없으면 북침을 해서라도, 할까봐 겁이 납니다.</p> <p> </p> <p> </p> <p>솔직히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물론 안타깝긴 하죠)를 보면서도 탐탁치 않은 느낌이 드는 이유와 비슷합니다.</p> <p> </p> <p>그들은 분명 비극을 맞이해 서로 결집해 있고, 또 대통령이 결사항전을 표명하며 지지를 90% 얻어냈습니다.</p> <p> </p> <p>...</p> <p> </p> <p>이런 사단이 나기전에 미리 막아서 평화롭고 따분한 일상을 유지하면 좋았을껄 이란 생각은 너무 시니컬한걸까요?</p> <p> </p> <p> </p> <p> <span style="font-size:14px;"><b>단 한번만이라도 </b></span> </p> <p> <b> </b> </p> <p> <span style="font-size:14px;"><b>아... 그래서 그렇구나 라고 납득이 될만한 이유를 </b></span> </p> <p> <b> </b> </p> <p> <span style="font-size:14px;"><b>단 한번만이라도 들어봤으면 정말 소원이 없겠습니다.</b></span> </p> <p> </p> <p> </p> <p> <span style="font-size:14px;"><b></b></span> </p> <p> <span style="font-size:14px;"><b></b></span>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