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오랜세월 정치판에서 머물면서 여당도 해보고 야당도 해본 직업정치인들은 이런 절박함이 우리보다 훨씬 덜한게 아닌가 의심.

그들은 사실 대선이나 총선 이겨서 여당해보니 일만 많아지고 책임도 많고 욕도 많이 들어먹고 힘들기만 하지 

예전 야당시절보다 딱히 뭐가 나은건지 모르겠다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그래서 대선에서 지든 이기든 두 거대정당은 어차피 항상 의석 100석 안팎은 보장된거니까

세비도 두둑하고 보좌진 사무실 차량 등 각종 혜택도 빠방하고 정당국비지원도 어마어마하니 본인들 인생은 등따숩고 배부른데

굳이 핏대올려서 정책만들고 강도높은 법안이나 제도적 변화를 해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게 아닐까.

그래서 민주당이 그동안 일하는게 답답하고 미적대고 느렸던거 아닌가.

이러다 대선 지면 지는거고 야당하면서도 억대 세비 받으면서 온갖 의전에 정당국비지원금에 현상유지만해도 그들 삶에 나쁠게 별로 없고

오히려 지금 정권잡았다고 강도높은 개혁했다가 튄 놈으로 찍혀서 나중에 정권 바뀐후 보복당해서 망할까 두려운 사람들이 지금 정치판에 많은게 아닌가.

그들은 다함께 차차차 정신으로 서로 겉으로는 으르렁거리면서 적당히 SNS에 지지자들 좋아할 글 몇개 올리고, 티비토론 나와서 지지자들 환호할만한 말들 좀 지껄여서 인기를 유지하고 

실제 개인적인 삶과 진심은 상호 봐주고 공존하면서 둥글게둥글게 고루고루 친분을 유지하고

학계 법조계 의료계 재계 인사들과 연결해서 친하게 지내면서 생활속 소소한 이익들 공유하고 고급 투자정보도 교환하고 자녀들 인턴쉽이나 직장도 쉽게 얻을수 있게 인맥 만들고 추천서 써주고 면접관 매수도 하고 자리도 만들어주고, 적당히 현상유지하고 그렇게 기득권에 편입되어서  

정치인들 권력자들 기득권 네트웍안에서 유대관계 돈독히하면서 자기들 떡고물이나 챙겨서 자기생애 잘먹고 잘살면 그게 장땡이고 좋은게 좋은거라는 세계관을 가지고 정치하는것 아닌가.

그럼 이모든 국민들의 순수한 논쟁과 주장과 염원은 사실은 국민들만의 착각이고 정치인들은 격리된 세계에서 나름대로의 법칙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건 아닌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