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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3 16:4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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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만에 가출한 아내...위장 국제결혼 피해
<앵커> 남)
국제결혼을 한 이후에 폭행이나 경제적 문제로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외국인 여성과 결혼해서 피해를 본 남성들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여)
단란한 가정을 꿈꾸며 국제결혼을 했지만
아내가 가출하면서 그 꿈은 산산조각이 됐습니다
수 천만원의 결혼 비용으로
경제적 손해도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김호 기잡니다
박모씨는 지난 2018년 9월
베트남에서 현지 여성과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두 번째 결혼인 만큼 원만한 결혼 생활을 위해
상대도 이혼한 여성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입국 서류가 늦어지면서 한국에서의
신혼 생활은 올해 6월에서야 시작하게 됐습니다
20개월 동안 매일 전화와 sns로 사랑을 나눈 박씨는
막상 아내가 집으로 들어왔을 때 태도가
돌변했다고 합니다
처음 2주는 자가격리를 이유로 부부생활을 거부했지만
2주 후에도 태도 변화는 없었습니다
국제결혼남성
자가격리가 끝나고도 화장대로 문을 막아 놓고
아예 못들어 오게 하고 밥 먹을 때 외에는
아이들하고 대화도 없고 눈길도 안주면서
결혼 생활을 하려고하는 의지는 전혀 없었습니다
결국 아내는 집에 온지 3주 만에 옷가지 몇개만 챙겨서
집을 나갔습니다
박씨가 결혼을 위해 들인 비용은 장모 치료비와
처갓집 생활비 등 3천만 원이 넘습니다
박씨는 아내가 처음부터 결혼 생활을 할 의지가 없었다며
위장 결혼을 주장합니다
국제결혼 남성
한국에 온 지 3주 밖에 안됐는데 밖에 나가 보지도 않은
사람이 그냥 아무 정보도 없이 그냥 나갔을 때는
누가 데리러 왔을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박씨는 자기와 같은 피해자가 주위에 적지 않다고
말합니다
국제결혼 남성
"같이 결혼식 갔던 신랑의 부인입니다
가출하고 난 다음에 3개월 후에 sns에 다른 베트남 남자와
스킨쉽하는 사진을 올렸습니다 신랑은 이것을 보고
엄청 괴로워했다고 합니다"
박씨는 국제결혼 알선 업체에 항의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업체측은 위장 결혼을 막기 위해 신분 확인등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있지만
결혼 생활에 대한 불만을 갖고 가출하게 되면
업체측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국제결혼 알선업체
"신랑,신부 프로필과 결혼 동의서를 받고
많은 대화도 해보고 (신부) 부모님집에 가서 확인하고
앞으로 어떻게 할 건지 다 확인하고 (신부) 집에서
결혼 승낙이 떨어지면 결혼식을 하는 겁니다"
결국 피해남성들이 할 수 있는 일은
경찰에 가출 신고를 하는 것
하지만 본인이 귀가를 거부하면 강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경제적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만든 국제결혼 표준 약관을
꼼꼼히 따져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피해 발생 시 환불 받을 수 있는 특약을 드는 것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안재성 국제결혼피해센터장
"국제결혼 중개업자나 이주여성소개 지인 소개까지
소개를 할 때 반드시 계약서 명목으로 특약 사항을 넣어서
이런 일이 발생했을 때 어떤 대책을 세워주고
환불을 해 주겠다는 (약속을 받아야 합니다)
국제결혼피해센터가 추정하는 피해 남성은
전국적으로 10만 명 수준
하소연 할 곳 없는 국제결혼 피해 남성들을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헬로티비 뉴스 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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