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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박정희 정권의 농촌 근대화 운동이었던 새마을운동.
농촌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 동시에 북한 천리마운동에 대응한 체제 유지를 위한
도구였다는 지적도 받습니다. 여기까지는 익숙한 평가이고 비판인데요, 그런데 새마을운동이
미국의 아시아 안보 전략에 따른 것이었다는 연구가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말레이 반도, 필리핀, 베트남에서의 공산주의 확산을 막기 위해 미국이 농촌 개발을 지원했던
그 전략의 연장선상에서, 반공 사상이 특출한 제대 장병들에게 국유지를 배분해 대공 새마을
부락을 만들어내고 마을 공동체가 데모의 주동자, 납북자 가족 등 요시찰 대상자로 지정된
이들의 근황을 상세히 파악, 보고하도록 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마을 구성원들이 상호
감시하는 체제를 구축해서 용공분자를 색출하려 했다.
북한 5호담당제의 남한 버전인 셈입니다.
이제 20일 뒤면 2차 북미회담이 열립니다. 이미 오래 전 전세계에서 사라진 냉전체제가 여전히
살아있는 유일한 땅인 한반도에 새로운 미래가 열리기를 기원하는 동시에, 이 냉전체제가우리
모두에게 남긴 상처에 대한 연구, 그리고 그에 대한 청산 역시 제대로 이뤄지길 바랍니다.
40여 년 식민을 겪고도 그 상처와 과거를 제 때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대가, 오늘도 치르고 있죠.
그런 실수를 다시는 하지 말자.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http://www.hani.co.kr/arti/culture/religion/67869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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