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JTBC가 이재명 지사의 전 운전기사가 경기도 관련 단체의 대표로
취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 운전기사는 실제 '정의를 위하여' 계정주로 카페 운영자가 지목했던 사람이죠.
김어준도 언급했던, 이른바 그 '50대 남성'입니다.
마치, 이재명이 그 사람의 입을 막기 위해 뭔가 특혜를 줬다는
느낌이죠?
팩트는 이렇습니다.
'가평군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는 경기도가 아니라
국토교통부 주관입니다. 가평군이 위탁하구요.
그리고 가평군수는 자유한국당 소속입니다.
그런데 이재명이 여기에 손을 썼다구요?
어떻게? 이재명은 전지전능한 악마니까?
2.
저 보도가 기가막힌 것은, 턱도 없는 이재명 조폭 연루설을,
정확한 취재도 없이 뇌피셜로 보도했던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류의
경로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는 겁니다.
악의적입니다.
사실 확인도 없이 그럴듯한 이미지만 뿌려댑니다.
팩트체크라는 말을 유행시킨, 손석희의 JTBC가 이래도 되는 겁니까?
이 사건의 본질은, '여당의 극렬지지자들이 민주사회의 기본 가치인
'표현의 자유'를 무시하고서 글 몇 줄로 수사기관까지 끌어들여 정적에게 정치보복을 가하고 있다' 는 겁니다.
그게 누구든, 익명으로 글 몇 개 쓴 것을 경찰 조사까지 받게 만들고
그게 누구인지 밝혀내려는 짓, 그리고 언론이 그 본질을 짚지 않고
부화뇌동하며 사태를 키우는 짓...
이 황당무계한 일의 근본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손석희의 JTBC 가 타진요 같은 짓을 하고 있습니다.
(저 뉴스는 사실 관계 확인조차 엉망이구요, 뉴스가치 조차 없는
'아니면 말고' 식의 표본 같은 거에요.)
손석희 사장님..... 도대체 왜 그러는 거에요?
어쩌다 한 두번이 아니에요. 매일 이러고 있잖아요.
일각의 주장대로, 홍석현의 대권가도를 위해
차기 유력 대권주자들 순서대로 날리는 청부사로 나서는 거에요?
당신들의 보도를 똑같이 따라해 봅시다.
손석희가 대표이사로 승진하며
JTBC 보도가 이재명 죽이기로 일관하는 것은
승진 선물받은 손석희가 홍석현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부역하는 것이다...라는
이미지는 어때요? 홍석현 오더 받아요? 아니면 말지 뭐...
내가 아는 손석희는 절대 그런 사람이 아니에요.
그런데...이런 결과가 자꾸 나오는 건, 손사장이 심각하게
자신과 조직을 돌아봐야 하는 문제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