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는 제가 3살때 돌아가셔서 직접들은것은 아니지만 큰아버지와 아버지를 통해 들은 이야기입니다. 할아버지는 일제때 강제징용으로 끌려가셨습니다. 사이판에서 활주로를 닦는 작업을 하셨고 죽을것같아서 이리저리 뇌물을 바쳐서 일본본토로 징용지가 바뀌었습니다. 그곳은 나가사키.. 나가사키에서 미쓰비시 공장에서 강제노역을 하셨죠. 그 유명한 군함도도 나가사키 앞바다에 있는 섬이고 그 섬을 관리하던 기업도 미쓰비시였습니다. 원폭이 투하되는것도 목격하셨답니다. 다행히 폭심지와는 먼곳이라 피해는 없으셨죠. 다만, 복구작업에 투입되었기에 얼마나 끔찍한지는 다 목격하셨다고 하더군요. 해방이되고 한국으로 돌아오려해도 미쓰비시로부터 돈 한푼 못받아서 돌아올수 없어서 이런저런 일을 하다가 48년에 귀국하셨답니다. 나가사키는 한국인 원폭 피해자가 굉장히 많습니다. 왜냐하면 많은 한국인이 나가사키에 있는 미쓰비시 공장들에서 강제노역을 당했기 때문이죠. 일본제품들 중에서 미쓰비시만큼은 절대로 죽어도 사면 안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