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오유에서 이재명 지사에 대해서 왈가왈부 하는게, 이재명 지사 의혹 파헤치기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지만 이재명 이야기가 나오면 나올수록 이재명이라는 인간의 인지도는 점점 더 올라가고, 커뮤니티 사이의 논란은 점점 늘기만 하고, 우리가 있는 이 커뮤니티 밖에 있는 사람들은 이재명이라는 특정 이슈가 오유라는 커뮤니티에서 어떻게 돌아가는지 큰 관심은 없습니다. <div><br></div> <div>우리 말고도 북유게나 다음 카페들에서 훨씬 적극적으로 파헤치고 있지 않나요? 여기서는 이재명 논란에 대해 피로감은 느끼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 지금 우리가 논란을 키운다고 해서 달라지는게 있는지 심히 의문입니다. </div> <div><br></div> <div>이재명 지사가 가지고 온 행태를 봐서는 스모킹건이 나오기 전까지는 눈하나꿈쩍 안할 것 같은데, 굳이 이재명 글로 오유 게시판이 도배가 되어야 할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div> <div><br></div> <div>이명박과 비교하시는데, 제가 느끼기엔 이 정도의 논란이면 이재명이 당장 대선에 나온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정도로 이재명 존재가 너무 부풀려져있는 것 같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이명박이 해먹은 것의 100분의 1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자리에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div> <div><br></div> <div>이재명 지사가 가진 의혹은 사실로 밝혀졌을 때, 당연히 직에서 물러나고 더이상 정치를 할 수 없을만큰 도덕성의 문제가 있지만, 이명박급의 수십조에 달하는 개인 비리를 가진 상황이 아니잖습니까? 우리가 이렇게 까지 에너지를 소비해야 할 정도인가요?</div> <div><br></div> <div>글을 쓰면서 이재명에 대한 언급을 하지 말자고 하며, 그 가운데서 이재명 언급을 해야하는 제 글의 모순이 참 몸서리치게 싫기도 하지만, 이재명 관련 글은 이제 좀 그만 봤으면 해요. 권순욱, 이정렬, 기타 등등 여러분들이 잘 알아서 의혹 제기하고 계시잖아요. 혹시 이재명 까는 글이 그렇게 보시고 싶으면 옆에 있는 커뮤니티 가서 실컷 눈팅하는 것도 나름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 될 것도 같네요.</div> <div><br></div> <div>오유에는 이재명을 좋아하는 분도 있을 수 있겠으나, 아예 이재명 관련된 논란 조차도 보기 싫으신 분들이 많을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그렇고요. 이재명의 의혹이 말도 안된다던가, 믿을 수 없다는 이유가 아니라, 소위 깜이 안될 사람에 대한 의혹에 대한 비중이 비상식적으로 크게 느껴지기 때문이지요. 이재명 관련된 글이 다음 페이지로 넘아갈라치면 금새 또 다시 이재명 논란이 2-3개씩 새페이지에 올라오는 건 피로감만 쌓이게 하는 것 같습니다. </div> <div><br></div> <div>혹시 이재명이 다음 대선에 나올 낌새가 보인다면, 우리 그때부터 깝시다. </div> <div><br></div> <div>하지만 지금은 좀 다른 이슈들에 집중하면 안될까 하는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 뭐 오유 유저들이 이재명 글 보기 싫다고 억지고 그 이슈를 써야되겠다고 하시는 분들을 억지로 막을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그 이야긴 그만 좀 했으면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이재명 칭찬하는 이야기, 이재명 의혹 방어하는 이야기, 이재명 나쁜 놈이다라고 하는 이야기 그만 보고 싶어요. </div> <div><br></div> <div>P.S. 글을 쓰고 다시 한번 곰곰히 생각해봤는데요, 이재명 지사와 관련된 의혹들은 사실로 판명되나 허위로 판명되나, 우리가 소위 같은 진영에 있다고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상처만 남기지 누구도 승리할 수 없는 사안인 것 같아요. 사실로 판명되어도 적폐무리들의 공격을 받을게 분명하고요, 사실이 아니라고 잠정결론이 나도 의혹을 가진 분들이 이재명에 대한 불신은 사그러 들지 않을 거고요. 이건 정말 바둑판 꽃놀이패의 반대인 양곳마 상황인데, 왜 이 이슈만 나오면 다들 에너지가 넘쳐나는지 모르겠어요. 만약 이런 상황이 제 개인적 삶에 있다면 그냥 덮어버리고 쳐다보고 싶지도 않겠어요. 뭐 그게 문제 해결의 답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최대한 외면하고 싶을 것 같은데 말이죠.</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