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이해찬이 왜 나왔을까? 가 제일 궁금했습니다. </div> <div>형이 거기서 왜 나와? 정도로 궁금했습니다. </div> <div> </div> <div>하지만 최근 이해찬의 인터뷰 내용들을 보니 대략 알 것 같습니다. </div> <div>90년대 학번인 저로서는 전대협 말기 벌어졌던 논쟁들의 일단의 데자뷰같습니다. </div> <div> </div> <div>조국 교수가 쓴 책이죠? <진보집권플랜>, 제목만 따겠습니다.</div> <div>이해찬, 문성근, 김어준, 추미애 등등에다 이재명까지</div> <div> </div> <div>이해찬 인터뷰에서 사민주의 나왔죠?</div> <div>과거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먹물진보들의 고민은 민중 혁명의 당위성, 성공 가능성이었습니다. </div> <div>시민혁명, 국민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공산혁명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div> <div>공산국가들의 폭망으로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남아메리카의 진보 실험들이 박살나는 걸 보았습니다. </div> <div> </div> <div>그리고 바라 본 곳이 유럽입니다. </div> <div>잘 먹고 잘살면서도 좌파정권들이 다해먹는 먹물진보들의 지상천국인거죠. </div> <div> </div> <div>이해찬 세력은 엘리트 중심의 좌파정권을 세우고 싶은 걸로 보입니다. </div> <div>민중을 이끄는 창조적 엘리트로서 자신들의 역할을 하고 싶어합니다. </div> <div>이해찬의 마지막 소명이 바로 여기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div> <div> </div> <div>그런데 그들의 눈으로 보면 </div> <div>노무현, 문재인은 애매한 자들입니다. </div> <div>노무현, 문재인이 진보적 가치를 공유한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div> <div>하지만 이들은 필요에 따라, 또는 상식적인 판단에 따라 보수적 가치도 끌어다 씁니다. </div> <div>자꾸 중도로 갑니다. 한국 상황에서의 중도라면 아카데믹한 이념적 기준에서 보수가 맞습니다. </div> <div> </div> <div>마음에 들지 않는거죠. </div> <div>제일 마음에 들지 않는건 이들이 표를 얻는 데에 있어서 자기들 보다 월등하다는 겁니다. </div> <div>왜냐하면 한국 사람들은 이해찬의 평가대로 보수가 압도적이거든요. </div> <div>수구세력이 싫지만 그렇다고 완전 진보를 안기엔 생각이 많이 다른겁니다. </div> <div> </div> <div>그래서 이들이 발견한게 '이재명'입니다. </div> <div>이재명의 정체에 대해서는 이들도 다 알겁니다. </div> <div>모를 리가 있나요. 최소한 오유에 있는 일반사람들보다 그들이 정보가 없을 리가 없거든요. </div> <div>게다가 이재명은 원래 먹물 진보의 족보에도 없는 자입니다. </div> <div>전과는 전부 잡범 수준이고 더러운 짓을 참 많이 했습니다. </div> <div> </div> <div>하지만 겉으로는 혁명적인 진보적 가치의 껍데기를 제법 잘 뒤집어 쓰고 있고</div> <div>가장 중요한 건 표 흡수력이 강력하다는 겁니다. </div> <div>자극적인 사이다거든요. </div> <div>쓰레기지만 포장만 잘하면 충분히 쓸 수 있겠다 싶었겠지요. </div> <div>약점도 많으니 '딜'을 할 수 있는 소재도 충분합니다. </div> <div> </div> <div>그런데 문파가 이 소중한 소재를 박살내고 있는 겁니다. </div> <div>이 똥파리 같은 놈들이 자기들의 집권 플랜을 알 리가 없는데 그 가장 소중한 플랜의 방아쇠를</div> <div>망치로 두들기고 있고 멈출 기새가 없습니다. </div> <div> </div> <div>더이상 어쩔 수 없어 저 뒤에서 고고하게 집권 플랜을 운전해야 할</div> <div>사람들이 다 불려나온 겁니다. </div> <div>무리를 해서라도 권력을 잡고 플랜을 강제로 다시 돌아가게 만들어야 하거든요.</div> <div> </div> <div>아 그런데 김진표가 눈치 없게 문파와 손잡고 진보 집권 플랜의 주요 소재를 또 까네?</div> <div>아놔~~~!</div> <div> </div> <div>저는 이들이 나쁜놈들이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바보 멍충이들입니다. </div> <div>한국의 아카데미 진보들이 한결같이 해 온 바보짓이 또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div> <div>헤게모니를 쥘 수 있는 기회가 생겼을 때 '과거'를 소환해 내는 짓입니다. </div> <div>그리고 망해버립니다. 또 국민들은 개고생하고 거리에 나와서 바로잡으면 또 그짓을 반복합니다. </div> <div> </div> <div>지금이 중요합니다. 문재인이라는 깔쌈한 브랜드로 범진보세력이 중앙에서 넓게 포진해있습니다. </div> <div>수구세력들이 발악을 하고 어느 정도 성과가 있어서 지지율도 많이 내려갔죠. </div> <div>여기에 구좌파들이 다시 발호하고 있습니다. 권력을 중심을 좌측으로 끌고 가고 싶어합니다. </div> <div>그러면 어떻게 되느냐, 다시 수구, 우익세력들이 살아나게 됩니다. </div> <div> </div> <div>어떻게 이렇게 매번 겪으면서도 똑같은 짓을 하는지 참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div> <div>될 것 같냐고 이 멍청이들아. 그것도 이재명 같은 하자품으로 그게 가능하겠냐고?</div> <div>문재인이라는 무결점 상품으로도 이렇게 수구가 날뛰는데. </div> <div> </div> <div>답답하네요. 김진표 솔직히 마음에 들지 않지만 구좌파가 권력을 잡으면 진보는 또, 아니지 국민들은</div> <div>또 나락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div> <div> </div> <div>* 문파가 왜 니들의 더러운 방아쇠를 발견했냐고? 그거야 무결점 문재인 때문이지. </div> <div> </div> <div>* 구좌파가 이재명을 고른건 건 민우회 등 여성단체가 메갈과 워마드를 감싸는 것과 이치면에서 다를 게 없습니다. </div> <div> 그 잘난 대의를 위해 더러운 짓도 불사하는 건 92년때부터 참 많이도 봐 왔다. </div> <div> </div> <div><strong><font size="3">상식이 기본이 되는 정의로운 세상에서 살고 싶습니다.</font></strong>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