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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지기]TOMMY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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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입 : 16-08-11
    방문 : 34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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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isa_1091367
    작성자 : [문지기]TOMMY
    추천 : 85
    조회수 : 1723
    IP : 61.40.***.178
    댓글 : 25개
    등록시간 : 2018/08/09 17:10:56
    http://todayhumor.com/?sisa_1091367 모바일
    [일기글 죄송합니다.]어준 형을 보내면서 주저리 주저리
    옵션
    • 창작글
    어준형 하고 싶은 말은 참 많은데 무슨 말을 먼저 써야 할 지 모르겠다.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보수의 성지인 대구에서 오랜 기간 살았던 나는</span></div> <div>아무런 비판 없이 주변의 영향에 휩쓸려다녔어.</div> <div>아니 거의 아무런 생각이 없었지 뭐.</div> <div><br></div> <div>정치인은 다 비리 투성이고 다 똑같다고 여기면서</div> <div>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하실때도 </div> <div>그<span style="font-size:9pt;">냥 좋은 분께서 돌아가셨구나 했을 정도로</span></div> <div>정알못 이었던 나를 <span style="font-size:9pt;">나꼼수라는 신세계를 통해</span></div> <div><br></div> <div>'정치의 무관심은 그들을 이롭게 한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는 진리를 알게 되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형이 쓴 책도 읽어보면서 공부도 하고</div> <div>나름 여기저기 정보도 찾고 하다보니</div> <div>조금씩 정치란게 보이고,</div> <div>보이다 보니 <span style="font-size:9pt;">참 재미있더라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형을 포함한 나꼼수 멤버들은 </span><span style="font-size:9pt;">모두 개인의 이익을 포기하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정의롭게 이명박그네를 물리치고,</span></div> <div>삼성과 세월호등 여러 굵직한 비리와 사건들에</div> <div>온 몸을 바쳐 싸우고 있는 <span style="font-size:9pt;">투사로만 여겼고</span></div> <div>거기에 나도 편승하면 나도 정의를 실천하고 있는</div> <div>뿌듯한 착각도 하면서 <span style="font-size:9pt;">나름 정신 승리를 했던것 같아.</span></div> <div><br></div> <div>영화 '더 플랜' 상영관에서</div> <div>우연히 진우형을 만나서 갑격스럽게 악수도하고</div> <div>그 후로 형이 <span style="font-size:9pt;">형이 제작에 참여했던</span><span style="font-size:9pt;"> 거의 모든 영화를 관람하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적지만 표도 여러장 사고 그랬었는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땐 그렇게 해야만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우리를 대신해서 거대악과 정면으로 맞서고 있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어준형과 진우형이 조금이라도 더 힘을 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었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내가 가진 인증글 찾아보니 쓸만한게 이 두개 밖에 없더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좀 더 많이 올려둘걸 후회된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sisa_1034367">http://todayhumor.com/?sisa_1034367</a></span></div> <div><div><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sisa_981877">http://todayhumor.com/?sisa_981877</a></div></div> <div><br></div> <div>아직까지도, 형과 진우형이 고생한건 잊지 않아</div> <div>이유야 어쨌건 나꼼수 멤버들로 인해</div> <div>많은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div> <div>그 힘으로 이명박그네를 감옥에 보냈으니까.</div> <div>그 점은 참으로 감사하고 있어.</div> <div><br></div> <div>그리고, 9년의 태풍이 꿈과 같이 지나가고</div> <div>드디어 노 대통령의 지란지교(芝蘭之交)인</div> <div>문재인 대통령께서 당선되셨어.</div> <div>정말 꿈만 같았고, 그 이후로도 형들의 고마움과 MB를 잊지 않고자</div> <div>나꼼수 정주행과 역주행을 하면서</div> <div>특히 마지막회에서는 함께 울컥하기도 하고 말야.</div> <div>승리의 기쁨을 나누었는데</div> <div><br></div> <div>그리고, 김용민PD가 노통때 썼던 그 컬럼을 </div> <div>뒤늦게 분노하면서 봤지만,</div> <div>그래도 형은 다를 거라 믿었거든.</div> <div>그냥 정봉주 전 의원이 깜빵가고 </div> <div>사람들이 잊지 않도록 봉주 시리즈를 만들었던</div> <div>그 의리로 김용민을 지켜주고 있다고 생각했거든</div> <div><br></div> <div>나의 착각이었나봐</div> <div>아니 내가 너무 무지했을지도 몰라.</div> <div>형이 생각했던 이상적인 국가와</div> <div>내가 생각했던 이상적인 국가가</div> <div>너무 달랐을지도 몰라.</div> <div><br></div> <div>얼마전 까지만 해도 뉴공과 다스 뵈이다 들으면서</div> <div>여기 오유에서 형 까는 글 보면서</div> <div><br></div> <div>'아 이건 아닌데 형이 해준게 얼만데</div> <div> 태평성대가 다가오려 하니 이제 그걸 잊어버렸나?</div> <div> 이 냄비들... 그러니까 개 돼지 소리 듣는거'</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라고 얼마전까지 생각하고 댓글 달면서</span></div> <div>오유가 이상해졌다고 생각했거든</div> <div>(내가 얼마전에 달았던 댓글 보면 알거야)</div> <div>정말 나의 무지였던거 같아.</div> <div><br></div> <div>형 진짜 진지하게 물어보자.</div> <div>형 왜 하필 읍이야?</div> <div>형이 읍에 대해서 침묵할 때도</div> <div>나는 그냥 형이 입 열면 그 여파가 장난아니고,</div> <div>그 여파로 인해 더민주에 부담이 될 거고,</div> <div>정말 저들이 원하는 진보의 분열이 일어나서</div> <div>결과적으로 문재인 정부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div> <div>형이 입다물고 있는 줄 알았거든.</div> <div><br></div> <div>정말 착각이었네.</div> <div><br></div> <div>다시 한번 물어볼게</div> <div>왜 읍이야?</div> <div>그 수 많은 의혹이야 뭐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면 될 거고,</div> <div>나는 철거민 사건과 폭행 조작으로 </div> <div>읍에 대한 모든 마음을 접었거든</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러면서 인권 변호사로 포장하고 있는 모습이</span></div> <div>가증스럽지 않아? 나만 그런거야?</div> <div><br></div> <div>포스트 문재인? 정말 그렇게 생각해?</div> <div>나같은 얼치기 눈에도 두 사람은 </div> <div>시시비비를 떠나 결이 아주 달라</div> <div>근데 왜 포스트 문재인란 워딩을 쓴 거야?</div> <div>차기 대통령이라 칭했으면 그래도 여전히 맘에 안들지만</div> <div>그나마 쥐꼬리 만큼 좀 들을만 했을텐데 말야.</div> <div><br></div> <div>형 정도면 위의 말 뜻이 비슷해 보여도</div> <div>아주 다르다는 것 잘 알지 않아?</div> <div>형 글도 많이 썼고 강연도 많이 했잖아.</div> <div><br></div> <div>차라리 형이 그냥 가만히 있었으면</div> <div>그냥 굿이나보고 떡이나 먹었으면 좋았잖아</div> <div>대체 뭐가 아쉬워서 그랬어?</div> <div><br></div> <div>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에 형이 가진 스피커로 힘도 좀 실어줘서</div> <div>개혁을 할 수 있게 도왔어야 하지 않았을까?</div> <div>이렇게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우리 정부인데...</div> <div>바뀐건 대통령 밖에 없는 이 어려운 현실인데</div> <div><br></div> <div>굳이 읍을 지금 부터 키워야 했어?</div> <div>'소설 하나 써볼게</div> <div>앞으로 1~2년 후면 읍은 </div> <div><span style="font-size:9pt;">무슨 수를 써서라도 </span><span style="font-size:9pt;">우리 정부를 비판하면서</span></div> <div>자기의 당위성을 증명하려 할 것 같거든?'</div> <div><span style="font-size:9pt;">지난 대선 후보 경선때 처럼 말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형이 그동안 했던 방송과 말들 그리고 </div> <div>함께한 사람들의 <span style="font-size:9pt;">과거를 살펴보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문재인 대통령을 기준으로 그것들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되짚어보니까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제서야 모든 조각들이 맞아 들어가는게 보이더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인정하고 싶지 않았는데 그냥 이해되더라고...</span></div> <div><br></div> <div>다른 사람들 처럼 형이 노 대통령을 이용해서 </div> <div>장사를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div> <div>(그렇게 하면 내가 너무 비참해 질 것 같거든)</div> <div>다만, 내가 생각했던 이상적 국가와</div> <div>형이 생각했던 이상적 국가가 </div> <div>원래 달랐지만</div> <div>때마침 그 시절에 <span style="font-size:9pt;">공공의 적인 </span><span style="font-size:9pt;">이명박그네가 있었고,</span></div> <div>그 적이 사라지고 난 후</div> <div>서로의 동상이몽을 확인한 것 뿐이라 </div> <div>난 그렇게 생각해</div> <div><br></div> <div>똥누리당이 언론 플레이 할 때</div> <div>'국민들이 바보로 아나'</div> <div>고 일갈 했던 우리 멋졌던 어준이 형</div> <div><br></div> <div>그 말을 이젠 내가 돌려줄게</div> <div>그동안 진심으로 고마웠어.</div> <div>그리고 참으로 마음이 아프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래 형 이제 난 바보가 아니거든</span></div> <div>형의 부모님께서 얼른 쾌차하시길 마음으로나마 <span style="font-size:9pt;">빌게.</span></div> <div><br></div> <div>고마웠어.</div> <div>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아가기 참 힘들다.</div> <div>이젠 누굴 믿어야 할지도 모르겠지만</div> <div>난 문재인 대통령만 바라보고 가련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쓸데 없이 긴 넋두리 읽어봐주셔서 감사합니다.</div> <div>에효 맘이 아프네요.</div>
    출처 내 머리
    [문지기]TOMMY의 꼬릿말입니다
    #문통령 하고 싶은거 다해
    #문통령 건들면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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