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자한바미당이 망했습니다.</div> <div><br></div> <div>홍크와 안크는 모두 멋진 피니쉬를 보여주었네요.</div> <div><br></div> <div>이제 악당을 물리쳤으니 크레딧 보면서 좀 쉬고 싶은데</div> <div><br></div> <div>이미 시즌 2 가 방영중인 상황입니다.</div> <div><br></div> <div>악은 얼마나 부지런한지요.</div> <div><br></div> <div>그리고 우리의 새로운 적은 첫 당선 인터뷰를 찢으며 화려하게 등장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번 선거의 가장 큰 이슈는 '피아식별' 이 아니었나 합니다.</div> <div><br></div> <div>김어준과 주진우는 침묵하고</div> <div><br></div> <div>추미애와 표창원은 딴소리하고</div> <div><br></div> <div>대 문재인 최종병기인 이재명을 홍준표가 부수려 한다든지 (이건 그냥 바보일 수도)</div> <div><br></div> <div>평범하게 자한당이 싫어서 이재명을 찍는다든지 (손가혁이 아니더라도)</div> <div><br></div> <div>멀리서 보면 다들 큰소리로 막 싸우고 있는데</div> <div><br></div> <div>누가 누구랑 싸우는지 모르는 그런 상황.</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저는 이재명은 일종의 경계선으로 보입니다.</div> <div><br></div> <div>사람 중심 vs 정당 중심</div> <div>사명 정치 vs 사업 정치</div> <div>능동 인식 vs 수동 인식</div> <div>가격 중심 vs 가치 중심</div> <div><br></div> <div>심플하게,</div> <div><br></div> <div>친노 친문 vs 반노 반문</div> <div><br></div> <div>즉, 새로운 정치와 오래된 정치의 경계 말이지요.</div> <div><br></div> <div>이러한 경계를 두고 보면 혼란이 조금은 줄어드는 느낌이 듭니다.</div> <div><br></div> <div>이승박정두환명박근혜도 시즌 초기의 모호함을 벗고 훌륭한 보스몹이 되었듯</div> <div><br></div> <div>이번 시즌도 막바지가 되면 누가 착한 앤지 나쁜 앤지 분명해지리라 봅니다.</div> <div><br></div> <div>물론 우린 그 전에 알아야겠지만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제 전선이 바뀌었습니다.</div> <div><br></div> <div>친문 vs 반문</div> <div><br></div> <div>민주당이냐 아니냐는 이제 경계가 될 수 없습니다.</div> <div><br></div> <div>이제 시즌 1 전쟁 영웅들은 아래와 같은 두 가지 모습을 보입니다.</div> <div><br></div> <div>가지기 위해 이기려 했던 자, 구좌파 : 반문 과</div> <div><br></div> <div>지키기 위해 이기려 했던 자, 신정치 : 친문 으로 말이지요.</div> <div><br></div> <div>구좌파들의 심리는 한편으로 이해가 됩니다.</div> <div><br></div> <div>전쟁에 이겼으니 전리품도 챙기고 인정도 받고 싶은 것이겠죠.</div> <div><br></div> <div>하지만 이러한 이해가 더 깊은 분노를 불러오고 있음을 그들은 모르는 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그들의 심리 - 전리품을 챙기고 자신이 그 자리에 올라가려고 함은 즉,</div> <div><br></div> <div>그들이 싸운 이유가 우리를 위해서가 아니라</div> <div><br></div> <div>자신의 이익을 위해서였음이기 때문입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아마 돈을 바라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이익은 돈만 있는 것이 아니죠.</div> <div><br></div> <div>권력, 인기, 옮음의 증명 등 자기만족의 형태는 다양할 수 있을 테니까요.</div> <div><br></div> <div>혹시 돈을 바라지 않는다는 이유 하나로 자신들에게 면죄부를 주고 있는 걸까요?</div> <div><br></div> <div>이러한 심리가 뻔히 보이는데도 자신의 순백을 주장하는 그들을 보며</div> <div><br></div> <div>디아블로의 영혼석을 이마에 때려 박고 멸망한 구보수를 닮아가는 그 모습은</div> <div><br></div> <div>우리에게 초여름의 공포 영화로 다가오는 듯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러한 맥락에서 이재명의 당선은 다행인 부분도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적이 너무나도 분명해졌으니까요.</div> <div><br></div> <div>그 성격에 낙선 한 번에 포기할 것 같지는 않고, 물밑에서 반문 세력을 모으고 다닐 게 뻔한데</div> <div><br></div> <div>이제 무대에 올랐으니 카메라 조까고 당당히 반문 세력을 모으겠지요.</div> <div><br></div> <div>우리 편인 척 웃으며 뒤로는 반문의 칼날 갈고 있던 그들도 이제 조금씩 드러날 것입니다.</div> <div><br></div> <div>자 이제,</div> <div><br></div> <div>이재명은 더 이상 내부의 적이 아닙니다.</div> <div><br></div> <div>명백한 외부의 적입니다.</div> <div><br></div> <div>이제 그 곁에 누가 모이는지 지켜봅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오랜 눈팅 후 첫 가입글이 우울한 글이라서 좀 아쉽네요.</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