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오유시게를 좋아하고 오유밖에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선의를 가지고 쓰는 글이오니 선의로 받아들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유시게에는 이재명을 두고 크게 세 가지 정도 의견이 존재합니다.
A. 이재명을 막기 위해 남경필을 선택했다.
B. 이재명의 흠을 알지만 민주당 소속이라 선택했다.
C. 이재명도 싫고 한국당이 싫어 기권했다.
위 세 의견을 가진 분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문 통과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사실입니다. 이재명 건만 견해가 갈릴 뿐 나머지 정치적 입장은 많은 부문 일치할 거라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B,C의 견해를 가진 분들이 오유시게에서 배척 받을 이유는 하나도 없습니다. 자신의 견해와 다른 글에 대해서는 ‘비공감’을 눌러 의견을 개진하는 아주 훌륭한 제도가 오유시게에는 있습니다. 게시글 원칙에 벗어나지 않는 범주에서 서로가 서로의 주장을 펼치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오유시게의 일부 극렬 반이재명 그룹은 팩트를 왜곡함은 물론이거니와 완곡하게나마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유저들이 단지 이재명을 적극 반대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자비한 댓글 테러를 당하고 있습니다. 도를 넘었다는 것입니다. 비공이 많은 포스팅, 댓글 한번 잘 살펴보십시오. 비아냥과 욕지기가 반을 넘을 것입니다. 이재명 지지자란 딱지를 붙이고 찢바니 찢찢이니 조림 돌리는 걸 쉽게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정상이 아닙니다. 예전부터 봐왔던 오유시게의 모습이 분명 아닙니다.
오유시게가 박사모나 일베와 다른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오유시게는 민주주의자들의 집합체입니다. 민주주의자는 자신과 다른 견해에 반박은 하되 배척하지는 않습니다. 비아냥거리지 않고 욕지기를 하지 않습니다. 물론 감정이 격해져 실수할 때도 있지만 곧 이를 인정하고 평정을 찾는 게 민주주자들의 자세입니다.
저는 합리적 반이재명 분들의 주장에 적극 공감하는 편입니다. 다만 이재명보다 조,중,동과 자유한국당과 같은 이 땅의 반통일, 반민주, 반서민, 친일매국노들이 더 싫을 뿐입니다. 이재명이 끼친 해악보다는 이들의 그것이 더 크다고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오유시게가 이정도 견해도 받아들일 수 없는 곳인가요? 이재명에 대한 감시와 비판은 하되 팩트 왜곡하지 말자는 지극히 당연한 주장에도 우르르~ 몰려 와 손꾸락이니 찢바니, 메모니 하며 자신들 스스로가 원칙을 무시하며 게시판을 어지럽히고 있습니다. 과연 이게 정상적이라 할 수 있을까요? 일부? 그렇지 않습니다. 다시 한 번 잘 살펴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여러분들이 나서 주셔야 합니다. 오유시게의 합리적 반이재명 분들이 아니고서는 해결이 난망해 보입니다. 자제시켜 주십시오. 게시글 원칙에 어긋나고 욕지거리를 하고 비아냥대는 일부 극렬 반이재명 그룹의 글이나 댓글에 경고를 주십시오. 그래서 이전의 오유시게, 수준 높은 정치 관련 글이 넘쳐 나고, 설혹 ‘우리 편’의 것이라도 팩트 왜곡한 글에는 일침을 가하곤 했던 이전의 오유시게로 되돌려 주십시오. 그래야 오유시게가 변방의 외로운 섬이 아닌 민주주의자, 진보주의자들이 활발히 자신의 의견을 펼치는 자랑할 만한 곳이 되리라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