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안철수를 보고 있으면

안철수라는 인간이 원래 이런것일까

아니면 서울대 출신 인간들의 특수성일까 이런 궁금증이 들더군요

예전에 어떤 다큐에서 봤는데

서울대 애들이 사회에서 많이 성공하는 이유에 대해

대다수의 사람들은

개개인의 뛰어난 두뇌(즉 인재) +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최고의 인재)이라는 사회적인 암묵적 동의(즉 어딜지원하든 채용, 창업을 하더라도 출발이 쉽고) + 사회 곳곳에 깔린 서울대 인맥을 활용한 백그라운드(이게 제일 크다고 보지만) 등등등

이라고 대부분 생각하지만

다큐에서는 서울대 사람들의 특징이

내가 그 어렵다는 서울대도 들어왔는데 졸업하고 사회 나가서는 또 뭐 안될게 뭐야?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다른 이들보다 뭔가를 해내는 성취감면에서 심리적으로 우월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쉽게 패배를 인정안하고 될때까지 그걸 계속 시도하는(어떻게 보면 집착에 가까운)

만약 그게 사실이라는 전제를 깔면

안철수 

이제껏 살아오면서 좌절이라곤 모르고 살아온 인간이죠

그 어려운 서울대 의대를 입학하고 학부를 거쳐 최연소로 단국대 의대 학과장이 되었고

의사를 포기하면서 창업한 컴퓨터 백신사업도 성공했고 돈도 많이 벌어 부자가 되었고

v3 떠난뒤에 카이스트 교수로도, 교수가 지난뒤엔 나름 성공적(?)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그런 자가 정계에 입문해서는 좌절을 맛봅니다.

박원순? 문재인?(또는 노무현) 

서울대 출신도 아니고 집이 부자도 아니었고 사회에서 나보다 성공도 못해본

엘리트도 아닌 별것없어 보이는 자들이 나보다 더 사랑받고 

나보다 더 따르는 사람이 많아? 사람들이 더 좋아해? 

어 이거 뭔가 이상한데? 얼래 선거에서 내가 졌어? 이게 말이돼?

이거 왜 이래? 나 서울대 출신이야 내가 문재인 못 이길거 같애?

뭐가 됐든 대통령 되면 되는거 아냐? 내가 문재인보다 더 잘할 자신있거든?

이란 심리가 깔려 있다고 봅니다. 

근데 이것이 과연 안철수 개인의 문제일지 서울대 출신 정치인들이 대부분 가진 특성인지는 연구가 좀 필요하다고 보는데

서울대 출신 정치인들이 사실 아직 국회에 엉덩이 깔고 있는거 보면 다들 이런 심리가 좀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저는 찰스를 정몽주니어라고 봅니다. 정계에 대한 요원한 꿈이 있고 돈도 많은.

차이점은 정몽준은 울산이라는 불패의 지역구가 있어 언제든 정계복귀가 가능하지만

철수는 그 마저도 없지만 선거비 스스로 치룰수 있을정도의 인지도와 재력이 있기에

대통령 될때까지 계속 주구장창 나올거라고 봅니다. (근데 지금 돌아가는 꼴로 봐선 이인제가 유력하지만...)

마 그런 생각을 마 해봅니다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