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거기 참석자들은 이재명이 올 것을 알았을 확률이 99.9%라고 추정가능합니다. 아무리 이재명 지지자라도 이재명을 만날지 못 만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렇게 거창하게 준비해서 다닌다는 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죠.
2. 이재명도 자기 지지자들이 거기에 모여 있다는 것을 알았을 확률이 99.9%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치인들의 일거수 일투족은 모두 스케쥴이고, 비서들에 의해 관리됩니다. 이재명측이 지지자들이 거기 모여 있는 걸 모르고 거기 갔다는 것도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죠.
3. 이재명 지지자들은 플랜카드, 이재명 이름이 써있는 옷들을 잔뜩 준비해놓은 상태였습니다. 또한 이재명을 연호하고 대통령이라고 외치죠. 지금은 선거운동 기간이 아니니 사전 선거 운동에 해당할 수 있죠. 이재명 역시 거기에 함께 어울렸으므로 사전선거운동 혐의가 있습니다.
3-1. 이재명이 사전선거운동으로 후보 자격 박탈된다면 우리는 생큐죠. 그런데 친문 후보라면 충분히 그렇게 걸수도 있는 걸 이재명에게만 관대하게 적용되는 듯하니 이걸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3-2. 이재명은 몰라도 그것을 준비한 지지자들은 사전선거운동으로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선거철이 오면 가장 무서운 법 중 하나가 선거법이죠. 왠만하면 다 걸수도 있고, 처벌도 꽤 중한 편입니다. 법률가 이재명은 이것을 충분히 알았을 겁니다. 하지만 지지지들을 제지하지 않습니다. 선거철에 후보들은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는 법인데, 아주 당당히 그들과 웃고 즐깁니다.
제 정신 박힌 후보라면 이걸 제지해야 합니다. 선거법이란게 워낙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 무조건 조심해야 하는겁니다. 그러나 이재명은 제지는 커녕 웃고 즐거워 합니다. 그에게는 자신의 지지자가 선거법 위반으로 걸릴 수도 있는 상황이 아무렇지도 않은거죠. 지지자들을 자신이 존중하고 귀기울여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자신의 정치행보를 위해 도구처럼 사용하고 있다는 느낌마저 받습니다.
그걸 보면 구좌파들이 떠오릅니다. 구좌파들이 망한 이유는 사상만 있지 인간 존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 지지자는 자신의 사상을 실현시키는 길을 밝힐 땔깜이고, 도구일 뿐입니다. 그래서 진영논리에 매몰되어 조직원들과 지지자들에게 희생과 복종을 강요합니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사상이지 인간이 아니었으니까요. 조직내의 부패, 성폭행도 모두 도구이기에 덮고 넘어가려 합니다.
이재명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언젠가 쓸모가 다하는 날이 오면 토사구팽 당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진짜 무서운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