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금없는 표준시 변경

북한은 2015년 8월 15일 표준시를 변경했다.
조선시대 세종 당시의 표준시와 거의 일치한 현재 시간보다
30분 앞당긴 시간이다. 그래서 이번 정상회담 시간도 9시가 
아니 9시 30분이었던 것이다.

북한이 표준시 변경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입하고도 이번에
전격적으로 변경한 이유가 단순히 남북한의 시간 통일일까 ?

우리도 지번 주소에서 도로명주소로 바꾸는데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입하고 있지만 아직도 혼란을 보완하기 위해 괄호안에 동이름을
병기하는 방식을 혼란을 수습할 정도로 표준시 변경은 그리 
호락호락한 문제가 아니다.

그런데 갑자기 남북정상회담에서 갑자기 표준시 변경이 나온것은
미국이 원하는 경우와 미국의 입장을 알고 미리 맞춰주는 두가지
경우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

우리도 해방이후 일본과 같은 동경시에서 현재의 북한과 같은
표준시로 바꾼적이 있는데 현재 상태로 다시 바꾼 것은 주한미군
주일미군의 혼선을 방지하게 위해서 미국측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미국과의 협상을 앞두고 있는 북한이 한국시간과
다를경우 미국측에 익숙해져 있는 표준시에 혼란이 생겨 협정
협약 등 외교문서의 혼란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한다.

느닷없는 표준시 변경은 이 때문이 아니면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
세계표준 자본주의 표준 미국식 표준에 순응하고 있다는 신호다

이것은 판문점선언에서도 주체를 포기하고 2018년 연호를 
쓴 김정은위원장의 방명록에서도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