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그 동안 시간내어 영화관가서 영화 '1987'을 보고자 하였으나</div> <div>여의치 않아 어제 저녁 늦게서야 집의 내무부 장관님의 허락하에 VOD를 구매하고 같이 보았습니다.</div> <div> </div> <div>영화가 배경으로 하는 그 당시의 상황과 내용에 대해서는 숙지를 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div> <div>영화 보는 내내 저것이 30년전 대한민국의 현실이있다는 것과</div> <div>아직도 그 당시 악행을 저지른 권력자들이 버젓이 살아있다는 현실에 너무 슬프고 가슴아팠습니다.</div> <div> </div> <div>보는내내 눈물이 나고 가슴이 답답해 정말 미칠것만 같았습니다. </div> <div> </div> <div>1987년 6.10 항쟁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었고, 그 당시 민정당의 진성 당원이셨던 아버지의 영향을</div> <div>상당히 받아 당시 데모라고 했던 민주화 운동에 대해서 매우 안좋은 인식을 가졌었습니다. </div> <div>저희 아버지는 당시 전두환, 노태우의 추종자셨고(박정희도 그랬겠지만 기억은 나질 않네요)</div> <div>선거때만 되면 매번 사비를 들여서 사람들에게 밥을 사먹이고 위의 두 괴물들과 그 수괴들의 당을</div> <div>뽑도록 종용하였지요. 지금 보면 선거법 위반이지만 그 당시에는 상당히 그런 일들이 비일비재 했었던 것으로</div> <div>기억합니다. </div> <div>물론, 본인이 감당하지 못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늘 어머니 몫이었던 것도 다 큰 성인이 되어서</div> <div>어머니의 하소연을 듣고 알았습니다. </div> <div> </div> <div>어제 1987을 보면서 그 당시 아버지가 했던 행동과 내가 가졌던 인식이 박종철 열사, 이한열 열사와 같은</div> <div>민주화를 위해 힘써온 분들에게 얼마나 큰 상처와 고통을 안겨주었던가를 생각하니 </div> <div>너무 가슴이 아파 영화 보는내내 눈물을 훔치고 말았습니다.</div> <div>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잔혹한 고문, 가장 고통스럽고 아픈 곳인 가족을 사지로 몰아 넣고자 하는 악질적인</div> <div>수법에 정말 치밀어오는 분노를 감추질 못하고 영화보는내내 욕과 눈물을 섞어 가면서 보았습니다. </div> <div> </div> <div>중, 고등학교를 거치고 대학교에 들어가면서 역사에 대한 인삭과 그 당시의 민주화 운동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div> <div>가질 수 있었고,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거치면서 가슴 깊은 반성과 뼈에 사무치는 고통을 감내해야 했습니다.</div> <div> </div> <div>앞서간 선배님들과 희생하신 모든 분들의 고통과 두려움을 제가 조금이나마 느꼈고, </div> <div>아직도 두눈 멀쩡히 잘 살아 있는 전직 대통령 두명과 부역자들, 그와 관련된 썩은 권력들에 대한 용서는 필요없고</div> <div>반드시 과오를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다짐했습니다. </div> <div>나의 아이들, 우리의 아이들, 우리 모두를 위해서......대한민국을 위해서</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