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삼일운동은 애국운동이 아니었다.</div> <div>어그로?가 아니라 액면 그대로다.</div> <div>삼일운동은 아름답고 숭고하고 자랑할만한 우리의 역사다.</div> <div>그러나 삼일운동의 본질은 애국정신이 아니었다.</div> <div><br></div> <div>애국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고 나라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이다.</div> <div>자신이 속해있는 나라에 대한 마음인 애국은 전형적인 자기중심적인 가치관이다.</div> <div>따라서 애국심은 때로는 진실이나 양심같은 보편적 가치관과는 충돌할 수도 있다.</div> <div>이 경우 애국심에 고취된 자는 때로는 진실이나 양심을 저버리거나 파괴하기도 한다.</div> <div>그 대표적인 예가 과거에 있었던 일본제국주의 활동이다.</div> <div>우리나라를 철저히 착취하고 말살하고 파괴하려고 온갖 만행을 저질럿던 일본제국주의자들은 정작 스스로를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진정한 애국자라고 생각햇을 것이다.</div> <div>그자들은 나라가 잘될수만 있다면, 나라 잘되기 위해서라면 보편적 양심이나 진실 같은 것은 외면해도 된다는 생각이었을 것이다. </div> <div>즉, 삼일운동을 애국운동으로 규정하는 순간 삼일운동은 역설적에게도 그 대척점에 있는 일본제국주의 운동과 동류가 되는 것이다.</div> <div>삼일운동의 숭고하고 아름다운 정신을 그것이 애국운동이기 때문이라면, 나아가 애국운동은 그 자체가 숭고하고 아름다운 것이라면, </div> <div>마찬가지로 그것은 애국심을 기반으로 파생되었을 일본제국주의 만행 역시 숭고하고 아름다운것이 될텐데, 이것은 진실과는 거리가 멀다. </div> <div>그러니 삼일운동의 본질은 애국이 아닌 것이고, 될수가 없는 것이다. </div> <div>삼일운동을 단순히 애국운동으로 규정한다면 그것은 삼일운동에 목숨을 바쳐 동참하였거나 희생되었던 수많은 선열들을 일면 모독하는 것이다.</div> <div><br></div> <div>물론 삼일운동은 애국이라는 형태로 드러났었다. </div> <div>그러나 분명 삼일운동에서의 애국은 일본제국주의 운동에서의 애국과는 결이 완전히 다르다.</div> <div>둘다 애국심으로 드러나 있지만 일제는 "남의 나라를 침략해서 우리나라를 큰나라로 만들자" 였던 반면,</div> <div>삼일운동은 "불의에 탄압받고 있는 우리나라를 구하자" 이었다. </div> <div><br></div> <div>이렇듯 삼일운동의 본질이 애국이 아니었다면, 그럼 삼일운동의 본질이 항일(抗日)이었나 하면 그것도 아니다.</div> <div>삼일운동은 단지 일본이라는 나라 그 자체에 반대하고 저항하기 위한 운동이 아니었다. </div> <div>일본이라는 특정한 나라에 저항하고 반대했기 때문에 삼일운동이 숭고하고 아름답다고 한다면, 그것은 너무나 유치하고 삼일운동의 가치를 폄하하는 것이라 할것이다.</div> <div><br></div> <div>그럼 삼일운동의 본질은 무엇인가?</div> <div>무엇때문에, 무엇을 위해서 그 수많은 사람들이 그 일에 목숨까지 바칠 각오로 헌신했었단 말인가?</div> <div>결론적으로 말하면, 삼일운동정신의 본질은 불의에 항거하는 정신이다.</div> <div>당시 대한민국은 일본의 폭압적이고 강압적인 정책에 억울하고 처참한 피해를 입고 있었고,</div> <div>삼일운동은 불의에 탄압받는 조국을 구하기 위해 우리 자랑스러운 조상들이 일본에 항거한 운동이었다. </div> <div>삼일운동에서 직접적으로 반대한 것은 일본이었지만, 본질적으로 반대한 것은 불의였고,</div> <div>삼일운동에서 직접적으로 지키려던 것은 대한민국이었지만, 본질적으로 지키려던 것은 정의였고 사필귀정 이었던 것이다.</div> <div><br></div> <div>이렇게 불의에 굴하지 않고 항거하여 정의를 지켜내고자 하는 삼일운동정신은 우리의 지켜야할 자랑스러운 정신유산이라 할수 있다.</div> <div>근대사에 있었던 419혁명, 518운동, 87민주항쟁 등도 이런 삼일운동정신과 맥을 같이 한다.</div> <div>이런 정신은 헌법의 헌법이라 할수 있는 헌법전문(前文)에도 두번이나 언급된다.</div> <div>이것과 관련된 "양심"이란 말 역시 헌법 전반에 수차례 나온다.</div> <div>반면, 애국이란 말은 헌법전문(全文)을 거쳐 단 한번도 나오지 않는다. </div> <div> </div> <div><br></div> <div><b><br></b></div> <div><b>한줄요약: 목숨을 걸고 불의에 탄압받는 나라를 구하고자 했던 삼일운동은 애국(愛國)운동이 아닌 애의(愛義)운동이엇다.</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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