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불법 판치는 ‘게르마늄 열풍’…‘가짜 논문’으로 효능 광고까지</div> <div>[앵커]<br><br>요즘, "건강에 좋다'는 광고를 앞세워서 게르마늄 팔찌나 목걸이 같은, 각종 액세서리를 파는 업체가 많아졌죠? <br><br>그런데, 광고를 들여다 보면, 엉터리 해외 논문을 게재해 의학적 효과를 강조하는 허위 내용이 수두룩하고, 주소에는 사무실조차 없는 '유령업체'도 적지 않습니다. <br><br>현장추적, 김도영 기자입니다.<br><br> [리포트]<br><br> '강력한 효능' 솔깃한 광고가 눈에 띕니다.<br><br>게르마늄 액세서리를 파는 이 매장 직원은 팔찌를 차기만 해도 건강해진다고 설명합니다.<br><br>[판매원(음성변조) : "혈액순환이 잘되면 통증도 완화되고 결림이라든가 그런 것들이 많이 완화가 되는 거죠."]<br><br>다른 매장에서도 건강을 강조하며 30만 원 넘는 가격에 팔찌와 목걸이를 팔고 있습니다.<br><br> [판매원(음성변조) : "팔찌 차면 약간 찌릿거리는 느낌이 오시는 분들도 있어요. 이게 혈액순환 도와주는 거기 때문에…"]<br><br>의학적으로 검증된 건 전혀 없습니다.<br><br>[박휴정/서울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 "임상적으로 규명되지 않았고 현재 대부분 의 의사가 통증 치료에 게르마늄을 직접적 으로 적용시키고 있지는 않습니다."]<br><br>독일 유명 제품을 판매한다는 한 업체는 해외 학술지 논문에서 게르마늄의 효과가 입증됐다고 주장합니다.<br><br>그러나 학술지라는 사이트는 인도의 '인터넷 잡지'이고, 논문 저자나 병원도 실체가 없습니다.<br><br>독일 특정 업체 제품이 가장 좋다는 결론을 낸 이 글은 논문이라고 보기도 어렵다는 게 전문가의 판단입니다.<br><br>[이덕환/서강대 화학과 교수 : "논문은 될 수가 없는 거고, 과학 논문을 가지고 소비자를 의도적으로 속이려고 하는 아주 고약한 상술이고요."]<br><br>천안에 있다는 이 업체 주소를 찾아가 봤지만, 사무실조차 없습니다.<br><br> [건물 관리인(음성변조) : "우리 주소로 그냥 사업자를 내는 경우가 있어요." (사무실은 운영을 안 하고요?) 그렇죠."]<br><br>식약처는 게르마늄이 의학적 효과가 있다며 판매하는 것은 모두 불법이라고 강조합니다.<br><br> [홍충만/식약처 의료기기심사부 과장 : "게르마늄 자체의 효능·효과를 보고서 식약처에서 인정한 적은 없습니다."]<br><br>식약처는 홈쇼핑 등에서도 직접 건강을 언급하지는 않지만, "어르신에게 좋다"는 등의 말을 하며 게르마늄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서, 위법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br><br>현장추적 김도영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056&sid1=102&aid=0010548357&mid=shm&mode=LSD&nh=20180223223910" target="_blank">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056&sid1=102&aid=0010548357&mid=shm&mode=LSD&nh=20180223223910</a></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