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제논이 북쪽에서 넘어온 것이고 워낙 미량이어서 바로 후쿠시마 원전과 연결하기가 어려웠다”며 “27일 오후 의미 있는 농도의 제논이 검출돼 다른 요인을 배제하고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원인으로 확정해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중략>

원자력안전기술원이 제논의 출처를 후쿠시마 원전으로 추정한 것은 대기확산 컴퓨터 예측모델(하이스플릿·HYSPLIT) 산출 값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이 모델은 미국 해양대기청(NOAA)이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것으로, 원자력안전기술원이 기상청 등에서 제공받은 값을 대입해본 결과 후쿠시마 원전에서 유출된 방사성 물질의 극히 일부가 북극과 시베리아를 거쳐 우리나라로 유입된 것으로 나왔다.

<중략>

그러나 이것도 추정일 뿐이다. 권원태 국립기상연구소장은 “기상청이 사용하고 있는 영국 모델에서는 다른 결과값이 나올 수도 있다”며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2주일이 넘었기 때문에 이미 상층기류를 타고 지구를 한바퀴 돌아온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중략>

 이은철 서울대 교수(원자력공학)는 “제논은 요오드가 붕괴돼 나오는 것으로 시간이 지나면 어떤 경로이든지 우리나라에 유입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문제는 농도인데 세슘이나 요오드의 경우 흡착률이 높아 우리나라에 도착할 즈음에는 극히 미량이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한겨례 :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470286.html
===========================================================================================


물론 조심하는건 좋습니다.
'안전하다'는 소리만 반복하는 정부를 의심해보는것도 당연하구요.

하지만 사고 직후에 '바람 방향이 바뀌었습니다. 오늘오후 4시 방사능이 한반도로 도달합니다'라는 소문이 퍼지지 않나....
조심하는것도 좋지만 믿어보는 것도 필요할 듯 합니다.

정부를 믿으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솔직히 저도 이 정부는 안믿습니다)
하지만 이 나라에는
'검출된 극미량의 제논'이 북쪽에서 왔다는 것을 파악해 내고
대기확산 시뮬레이션을 돌려보고
이 제논이 후쿠시마에서 온것임을 확인해낸 전문가들이 있습니다.

우리의 어설픈 지식으로 설레발 치지 말고, 이런 전문가 분들의 얘기에도 귀 기울여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