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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당일
나는 와이프와 뱃속에 있는 아들 초음파를 보고 인근 돈가스 집에서 밥을먹으러 왔었다...
그러다 배가 가라앉은 모습을 보며... 그 뉴스에서 "전원 구조" 라고 적혀 있던 글을 보며 안심하고, 밤을 먹었다...
그러곤... 다 구조 했다면서 왜들 호들갑이야.. 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에 지남에 따라 다 구조...라는 단어는 사라지고 아이들의 죽음이 집계 되기 시작하였다...
전 국민은 2014년 4월 16일이.. 트라우마로 남을 수 밖에 없는 크나큰 사건이 되었다..
그날 이후 목포도 다녀오고, 학교 교실이 재현되어 있는 공간도 다녀오며....
이 시즌만 되면 우울하고 속상해 진다...
벌써 그 당시 뱃속에 있던 나의 아이는 올해... 초등학교 1학년이 되었다...
코로나19가 계속 있는 상황에서도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있다...
내일이나 모레는... 그 아이들을 찾아가 보려 한다.
다 구했다는데 왜 이렇게 호들갑이야...라고 생각했더 내 자신이 그 말이... 아직도 내 가슴 속을 죄여 온다...
잊지 말자.. 그리고 기억하자... 너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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