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에 지지방문을 다녀왔습니다. 지지방문 간다는 얘기를 어제 저녁에 갑자기 듣고 얼떨결에 꼽사리 껴서 가게 된 거라 제대로 준비를 못 해서 사진이 대박 흔들린 거 한 장밖에 없네요.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7/1469103283eaf54ac9f36a48999283d043a92e34f1__mn509096__w346__h346__f17011__Ym201607.png" width="346" height="346" alt="photo_2016-07-21_21-07-23.png" style="border:none;" filesize="17011"></div>사진상태가_죄송합니다.jpg</div> <div><br></div> <div>특별조사위원회는 을지로 3가역 12번 출구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건물 이름은 "나라키움 저동빌딩"이고, 남산세무서와 국가인권위원회가 함께 있는 건물의 7층과 9층에 있습니다. 여러 분과가 있는데 지지방문을 가시면 맞이해주시는 대외협력담당분과는 9층에 있습니다. </div> <div><br></div> <div>가서 일단 스케치북(방명록이 아니고 스케치북에 받으시더라구요)에 서명과 응원말씀을 남겼습니다. 저희보다 앞서서 박원순 시장님께서 다녀가셨다고 합니다. 방명록 페이지에 글씨도 굉장히 멋있게 쓰셨는데 박시장님 오셨을 때 비서관 한 명만 대동하고 정말 단촐하고 가볍게 오셔서 응원의 말씀 해 주시고 가볍게 가셨다고 해서 감동이었습니다. ... 그러나 박원순 시장님께서 쓰신 방명록 뒷페이지에 저의 흔적을 남겨야 한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부담 백만배였습니다 ㅠ</div> <div><br></div> <div>대외협력 담당관님께서는 방명록 쓴 걸 소중히 챙겨 넣으시며 "보물이 쌓여간다"고 기뻐하시더라구요. 그러니까 서울경기 지역 시간 되시는 분들은 모두 세월호 특조위 마구마구 지지방문하셔서 방명록 스케치북에 응원말씀 써 주세요. 조사위원님들이 진짜 기뻐하십니다.</div> <div><br></div> <div>엊그저께는 성남시 세월호 시민대책위에서 복사용지를 11상자(!!) 사가지고 오셨다고 합니다. 416연대 통해서 특조위에 뭐가 필요한지, 재정지원이 끊어졌으니 어떤 물품이 가장 급한지 타진해 보시고 구입해 오신 것이라고 합니다.</div> <div><br></div> <div>그러면 저희는 토너를 사다 드릴까요! 막 이랬더니 대외협력 과장님께서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곧 도움을 요청할 일이 있을 겁니다"라고 하셔서 기대하고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div> <div><br></div> <div>정부에서는 세월호 특조위 활동이 6월 30일부로 끝났다고 주장하며 이석태 특조위원장님과 각 소위원회 위원장 세 분, 이렇게 네 분의 상임위원은 앞으로 9월까지 삼개월간 정리를 하고 나머지 비상임 위원들과 조사관, 직원들은 업무종료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특조위에서 가장 걱정하시는 것은 사실 직원들 월급이라는 문제입니다. </div> <div><br></div> <div>7월 25일이 월급날인데 직원들도 조사관님들도 비상임 위원님들도 모두 월급은 이제 없으려니 하고 포기하고 계속 버티고 계신다고 합니다.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리고 상임위원이신 이석태 위원장님은 다른 특조위 위원님들과 조사관들, 직원들이 월급 못 받으면 위원장님도 월급을 안 받겠다고 선언하시고, 법인카드도 반납하시고, 기관차량(특조위 위원장은 장관급이기 때문에 차량과 기사가 배속됩니다)도 거절하고 전철 출퇴근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상임과 비상임 포함해서 위원급으로 계시는 분들은 모두 현직 변호사이시거나 교수님이시거나 그래서 월급을 당장 못 받아도 사실 버티실 수는 있는데, 위원들께서 걱정하시는 게 조사관님들과 직원분들은 월급을 못 받게 되면 첫 달은 어떻게 된다고 쳐도 두 달 세 달 지나가면 점점 고생스러워질텐데 어쩌면 좋을지 많이 불안해하고 계십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래도 이석태 위원장님께서 "세월호 선장은 배를 버렸지만 나는 특조위를 버리지 않는다"고 선언하셨고, 특조위의 다른 분들도 다들 진실규명이라는 사명감 하나로 여러 가지 부담과 압박을 이겨내고 계십니다. "버틴다"는 표현을 많이 쓰셨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월급도 월급이지만 조사관님들은 활동비도 필요합니다. 조사를 제대로 하려면 안산과 진도, 팽목항, 동거차도를 수시로 오가셔야 하는데 월급도 끊기고 조사 다니는 데 필요한 활동비가 지급되지 않으면 활동이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특조위가 자리 잡은 건물은 공기업 소유라서 월세를 못 내게 되더라도 개인이 손해를 보게 되는 건 아니니까 다행이라는 말씀도 들었습니다만... 바꿔 말하면 특조위가 월세 못 내서 사무실에서 쫓겨날 수도 있다는 ㅠㅠㅠ 점점 더 불안해지는 상태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특조위 현재 상황 외에 가장 걱정되는 선체인양과 선체 절단 문제를 여쭤보았습니다. 특조위가 지금 현실적으로 힘이 있는 게 아니라서 ㅠㅠㅠ 해수부에서 25일에 다시 선수들기를 시도할 예정이고, 선체 절단은 해수부에서 계약하기로 한 업체 측에서 이미 3월달부터 제안해온 방식이라고 합니다. 왜 그렇게 선체를 훼손하겠다고 주장하는 업체와 계약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한숨만 나옵니다.</div> <div><br></div> <div>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주소와 전화번호는 아래와 같습니다.</div> <div><br></div> <div><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100%" summary="찾아오시는 길 표 입니다." style="border-top-width:1px;border-top-style:solid;border-top-color:#d7d7d7;color:#525151;font-family:NGothic, NanumGothic, '나눔고딕', sans-serif;font-size:12px;line-height:normal;"><tbody><tr><th scope="row" style="padding:15px 0px;border-bottom-width:1px;border-bottom-style:solid;border-bottom-color:#d7d7d7;font-size:15px;color:#454545;background:#f7f7f7;">주소</th> <td style="padding:15px 0px 15px 20px;border-bottom-width:1px;border-bottom-style:solid;border-bottom-color:#d7d7d7;font-size:14px;color:#6b6b6b;line-height:20px;">서울특별시 중구 삼일대로 340(저동1가 1-2) 나라키움 저동빌딩 7·9층</td></tr><tr><th scope="row" style="padding:15px 0px;border-bottom-width:1px;border-bottom-style:solid;border-bottom-color:#d7d7d7;font-size:15px;color:#454545;background:#f7f7f7;">전화번호</th> <td style="padding:15px 0px 15px 20px;border-bottom-width:1px;border-bottom-style:solid;border-bottom-color:#d7d7d7;font-size:14px;color:#6b6b6b;line-height:20px;">02-6020-3839/3862</td></tr></tbody></table></div> <div><br></div> <div>가능하시면 지지방문하셔서 방명록에 응원말씀 남겨주시면 특조위 위원님들, 조사관님들께 큰 격려와 응원이 됩니다. 그리고 저처럼 대박 흔들린 사진 말고 ㅠㅠ 제대로 인증샷 찍어서 SNS와 인터넷 등에 알려주시면 특조위에 직접적으로 가장 커다란 도움이 됩니다.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여론과 관심이라고 하셨습니다.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