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토요일에 친구들이랑 지역 행사에서 봉사활동을 했어요. 또래 상담 홍보 활동 및 부스 도와드리는 거였는데, 거기 부스 담당 선생님께서 절 보고 뜬금없이 말씀하시더라구요.
넌 다른 친구들보다 의식 있어 보이는구나.
전 어리둥절해서 무슨 말씀이신지 했더니, 선생님께서 저만 세월호 뱃지 달고 있다고, 그래서 그렇다고 하시더라구요.
기분이 참 묘했어요.
기억해 주고 잊지 않는 게 당연한 건데 그게 의식있어 보이는 행동이라는 게 많이 씁쓸했어요. 그만큼 우리 사회가 쉽게 잊는다는 거겠죠.
그만큼 더 잊지 않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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