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 </div> <div>그리고 미처 돌아오지 못한 친구들과 선생님, 그밖의 많은 눈물들.</div> <div>2년 전으로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div> <div>아니 조금이라도 더 일찍 깨달았더라면 같이 대학에 입학하고 열심히 배우며 이십대를 보냈을지도 모르는 친구들에게 </div> <div>이만큼 미안하고 아프지는 않았을텐데.</div> <div> </div> <div>돌아오지 않는 편지인걸 알지만은 몇번이고 마음으로 보냈습니다.</div> <div>태양을 손바닥으로 가린다고 세상이 어두워지는 것은 아니라고. </div> <div>진실은 기억하는 사람이 있는 한 절대로 가려지지도 묻히지도 않으니까 지켜봐달라고.</div> <div> </div> <div>가방과 핸드폰고리, 필통에 달린 노란리본을 보며 혹자는 그러더라구요. 세월호에 아는 사람 있어?</div> <div>다들 보수적이라고들 하는 대구에서 집회를 참석하면 주위에서 종종 들립니다. 이거 하면 뭐 주는데? </div> <div>내 친구, 내 가족 심지어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을 해요.</div> <div> </div> <div>2년 전 광화문에서 보았던 유가족분들의 눈빛과, </div> <div>우리는 잊지말자고 어리석은 어른이 되지 말자는 친구의 글씨와,</div> <div>영화 '나쁜나라', '다이빙벨' 그리고 말끔하지 않은 뉴스를 보며 느꼈던 분노와</div> <div>아직까지도 온전히 꺼내지지않은 진실들을 보며 한번 더 다짐합니다</div> <div> </div> <div>얼마전에 일기장 정리를 하다보니 작년의 오늘도 비가 왔네요. </div> <div>내년이든, 내후년이든 화창하게 갠 4월 16일이 얼른 돌아오기를 희망합니다.</div> <div> </div> <div>저 하나만으론 힘이 아주 작지만, 목소리가 모이고 모이면 엄청난 힘이 된다는 신념 하나로 살고 있어요.</div> <div>기억하며, 행동할 수 있는 사람 중 한 명이 되겠습니다. </div> <div>그리고 이러한 기억들이 4월 16일에만 국한되지 않아야된다고 저 스스로에게도 가르치곤 합니다.</div> <div> </div> <div>나비와 별이 되어 돌아온 친구들, 그리고 선생님과 시민분들께서 그 곳에서는 부디 따뜻하고 편하게 쉬셨으면 하는 마음을 보냅니다.</div>
뜻하는 바가 있어 반수를 하고 있습니다.
진실과 정의를 이야기할 수 있는 선생님이 되겠습니다. 아이들이 세상에 바르게 나아갈 수 있게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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