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567" height="559"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4/146045227067f3109a2f9b4d24a0b8c57ec5dffdc6__w567__h559__f60627__Ym201604.jpg" alt="remember.JPG" style="border:medium none;" filesize="60627"></div><br>경남의 어느 지역에서 자영업을 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br>저희는 대구토박이인데 친구는 사정상 경남지역에 가 있어요.<br>가게를 하는 곳은 학원가라서 학생들이 많이 드나드는 곳입니다. <br>작년에도 올해도 세월호 리본을 직접 만들어서 나눠주고 있어요. <br>작년에 처음 나눠주기 시작하고 오가는 중,고등학생들 가방에 노랗게 리본이 달려 있는 것을 보고<br>울컥울컥 했습니다. <br>친구가 조금 바빠서 올해는 어쩔까 고민하고 있었다는데 어떤 학생이 '요즘은 왜 노란리본 없어요?'<br>라고 묻더랍니다. 그래서 장사하면서 매일매일 만들고 있어요. <br>주말에 만나러 갔다가 찍어왔어요. 아이들이 밝은 얼굴로 가져가며 고맙다고 인사하고 달고 다녀야지.. 하는 걸 보면<br>덩달아 마음이 따뜻해지더군요. <br>친구가 하는 일을 자랑하려고 쓰는 글이 아닙니다. <br>아직 잊지 않고 있다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2주기가 다 되도록 팔찌와 리본을 팔목에서, 가방에서 떼본 적이 없습니다. <br>제 주변 사람들에게도 리본을 나눠줘서 차에, 가방에 많이 달고 다닙니다. <br>그렇게 잊지 않으려고, 기억하려고, 겨우 이렇게 작은 일 밖에 못하지만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세월호 가족여러분들이 <br>잊지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정말 작은 위로라도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br>잊지 않고 있고 언제나 기억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러하실거라 믿어요. <br><br><br>